콜론 20승 실패,에인절스-오클랜드 다시 '원점'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09.16 14: 33

내셔널리그 서부지구가 낙제생들의 각축장이라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는 여전히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다. LA 에인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16경기를 남겨두고 다시 공동선두의 원점으로 돌아왔다.
에인절스는 16일(한국시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4연전 첫 게임에서 에이스 바르톨로 콜론이 올시즌 최다 실점으로 무너져 6-8로 패했다. 콜론은 5이닝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올시즌 가장 많은 점수를 내줘 1974년 놀란 라이언 이후 에인절스 투수로는 처음이 될 20승 달성에 일단 실패했다. 8연승을 마감한 콜론은 시즌 7패째(19승)를 당했다.
에인절스 외야수들의 실수가 잇달아 터져나오며 콜론의 힘을 뺐다. 4회 2사 1,2루에선 커티스 그랜더슨의 홈런성 타구를 중견수 숀 피긴스가 바로 잡으려고 뛰어오르다 놓치는 사이 타구가 펜스를 맞고 구르는 바람에 장내 홈런을 만들어줬다. 5회엔 우익수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타구 위치를 잘못 잡아 2루타를 만들어준게 빌미가 돼 대거 4실점했다.
게레로는 1회 선제 투런 홈런에 이어 4회 솔로홈런을 날리며 31홈런 101타점으로 30홈런-100타점 고지를 함께 넘어섰지만 수비 실수로 빛이 바랬다. 수비 도중 왼 어깨를 다친 게레로는 6회 교체됐다. 게레로는 1998년부터 올해까지 8시즌중 2003년 한해를 빼곤 7시즌에서 꼬박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지구 꼴찌 시애틀에 3연패를 당했던 에인절스는 에이스 콜론을 내고도 디트로이트에 무릎을 꿇으며 최근 4연패를 기록했다. 오클랜드가 커트 실링이 선발 등판한 보스턴을 6-2로 완파함에 따라 에인절스와 오클랜드는 81승 65패로 다시 공동 선두를 이뤘다. 두 팀이 공동 1위가 된 건 지난 4일 이후 12일만에 처음이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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