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윔블던 테니스 오픈 여자단식에서 우승하며 재기에 성공한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세계랭킹 7위)가 16일 한국에 첫 발을 내딛었다. 스포티한 복장에 찬란한 액세서리로 온 몸을 꾸미고 입국장에 나선 비너스는 뉴욕 기상 악화로 출발이 늦어져 2시간 이상 연착됐지만 난생 처음으로 방문한 한국에 대해 많이 알고 싶고 한국에 온 것이 너무 설레고 신난다며 인터뷰 내내 즐거워했다. 비너스는 "비행기가 지체돼 좀 힘들지만 처음 온 한국이라 너무 신난다"며 "한국 음식이 맛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너무나 기대된다. 또한 사람을 많이 만나서 친구를 사귀고도 싶고 시장에도 다녀보고 싶다"고 한국에 온 첫 소감을 밝혔다. 오는 19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코트에서 갖는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세계 랭킹 1위)와의 경기에 대해 "윔블던 대회 이후 처음 만나 경기를 하는 것이라 무척 기대된다"며 "서로가 서로를 이기고 싶어 열심히 할 것이다. 또한 너무 열심히 하다보면 재미있는 순간도 있지 않겠는가"라고 답했다. 또 샤라포바를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나와 비슷한 스타일의 경기를 하기 때문에 종종 나와 싸우는 것 같다"면서 "그녀가 지르는 괴성은 들리지가 않아 신경도 쓰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윔블던 대회를 통해 부진을 씻은 비결에 대해 비너스는 "예전에는 6경기 앞을 신경쓰면서 대회를 치렀기 때문에 종종 망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한 경기, 한 경기에 대해 온 신경을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좀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원래 성격이 적극적이기는 하지만 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