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항을 통해 16일 한국을 처음 방문한 비너스 윌리엄스는 오는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 특설 코트에서 열릴 '현대카드 슈퍼 매치'서 맞붙을 마리아 샤라포바에 대해 "경기 스타일이 비슷해 꼭 나 자신과 경기를 치르는 기분"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또 비너스 윌리엄스는 "나와 샤라포바 모두 훌륭한 선수이고 서로가 서로를 이기고 싶어하기 때문에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열심히 하다보면 팬들이 좋아할 만한 흥미로운 장면도 연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비너스 윌리엄스와의 일문일답. - 첫 한국 방문인데 소감은. ▲ 일단 너무 신이 난다. 연착이 되어서 좀 힘이 들긴 하지만 첫 한국 방문이라 너무나 기쁘다. 특히 한국 음식이 맛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너무나 기대된다. 테니스가 물론 중요하지만 한국에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갔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친분을 쌓고 싶다. 또 시장도 다녀보며 한국을 온 몸으로 느끼고 싶다. - 샤라포바와 맞붙는 소감은. ▲ 윔블던 대회에서 경기한 이후 처음이라 매우 기대된다. 서로가 서로를 이기고 싶어서 열심히 할 것이고 그러다보면 재미있는 순간도 나오지 않을까.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이기지 않을까 싶다. - 샤라포바에 대해 평가를 하자면. ▲ 경기 스타일이 비슷해 나를 본딴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나와 경기하는 것 같다. - 샤라포바의 괴성에 신경 쓰이지 않는가. ▲ (웃음) 들리지도 않는다. - 현재 컨디션과 앞으로의 목표는. ▲ 지금도 노력을 하고 있지만 더 높은 단계로 성장하고 발달하기 위해 더욱 힘쓰고 있다. 내가 워낙 적극적인 성격이긴 하지만 더욱 적극적인 경기를 하려고 한다. - 윔블던 대회에서 우승하며 부활했는데 그 비결은. ▲ 예전에는 6경기 앞을 내다보고 신경쓰면서 했는데 지금은 한 경기, 한 경기를 집중하면서 대회를 치르고 있다. 그것이 비결이다. - 여자 테니스계는 '군웅할거' 시대인데 누가 최강이라고 생각하는가. ▲ (웃음) 나였으면 좋겠다. - 동생 세레나와 싸우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은가. ▲ 어렸을 때부터 세레나와 함께 테니스를 하면서 같이 대회에 참가하는 게 꿈이었는데 그게 이뤄졌다. 특히 형제나 자매가 이렇게 수준 높은 경기를 하는 것이 우리들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 세레나와 샤라포바 중 누가 더 라이벌인지. ▲ 아무래도 경기를 더 많이 치른 세레나가 라이벌이다. - 패션 감각이 뛰어난데. ▲ 오늘은 비행기를 타느라 다소 스포티한 복장으로 왔다. 아마 내가 한국에 있으면서 모습을 드러낼 때 깜짝 놀랄 패션도 선보이게 될 것이다(웃음). 인천공항=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