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내년 3월 개최 예정인 제1회 야구월드컵(WBC) 참가를 확정함에 따라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와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 등, 일본인 빅리거들의 참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의 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일본야구기구와 선수노조가 야구월드컵에 참가키로 결정했다. 이치로도 대표팀 후보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명실상부한 일본 최강팀 구성을 기대했다. 이미 일본은 왕정치 소프트뱅크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사실상 내정한 상태다.
왕정치 감독은 일본야구기구의 요청을 받고 "일장기를 달고 나가는 팀이다. 최강 전력이 아니면 안 된다"는 말로 조건부 수락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왕정치 감독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서라도 일본야구기구 측은 이치로나 마쓰이 히데키의 대표팀 가세를 시도해볼 게 확실하다. 마쓰이는 이전에 올림픽이나 야구월드컵 대표팀 선발에 난색을 표한 바 있었지만 감독이 요미우리 대선배였던 왕정치라면 태도를 바꿀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만약 이치로나 마쓰이, 오쓰카 등 주요 일본 빅리거가 일본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경우에 따라선 한국 대표팀과의 진검승부도 꿈꿔볼 수 있다. 이미 한국은 최희섭(LA 다저스)이 참가를 확언한 바 있다. 최희섭은 지난 12일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도 "나 뿐 아니라 (콜로라도의) 병현이 형이나 선우 형 같은 다른 한국인 빅리거들도 참가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야구월드컵은 내년 3월 3~5일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을 비롯 일본, 대만, 중국이 참가해 예선전을 갖고, 이후의 결선은 미국에서 치러진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