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제23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카타르에 또 다시 무릎을 꿇으며 4위에 그쳤다.
한국은 17일(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알 가라파의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가진 카타르와의 3~4위전에서 3쿼터까지 앞서 나가다가 4쿼터에 역전을 허용, 77-89로 무릎을 꿇으며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지난 1960년 필리핀에서 열렸던 제 1회 대회에서 일본에 져 4위를 기록한 이후 줄곧 3위권 안에 꾸준히 입상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서 뛰고 있는 하승진과 미국농구개발리그(NBDL) 로어노크 대즐에서 뛰고 있는 방성윤이 합세해 전력이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
24개국이 출전하는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아시아 국가로 중국, 레바논, 카타르와 개최국 일본으로 확정됐고 한국은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마저 놓쳤다.
1, 2쿼터 전반을 49-41, 8점차로 앞섰던 한국은 67-64였던 4쿼터 2분께 칼리드 슬리만 아브디에게 동점 3점슛을 허용한 뒤 2분동안 내리 8점을 내주고 69-77로 역전당하며 완전히 경기의 흐름을 빼앗겼다.
한국은 종료 4분 22초 전 이상민의 3점슛으로 5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종료 3분 40초 전에 다우드 모사 다우드에게 다시 3점슛을 내준 뒤 종료 2분 15초 전 다우드의 2점슛과 1분 29초 전 에르판 알리 사에드에 3점슛을 빼앗겨 점수차가 더욱 벌어졌다.
한편 이어 열린 결승전에서 한국을 93-49로 대파한 중국이 레바논을 77-61로 제압하고 제 20회 대회 이후 4연패에 성공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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