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타자' 이치로 3안타, '재승격' 추신수 무안타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18 12: 13

시애틀 매리너스 '안타제조기' 스즈키 이치로(31)가 전날 경기에서 오른 발목에 공을 맞고도 출장을 강행, 3안타를 쳐냈다.
이치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퀘스트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2득점을 올렸다. 이치로가 지명타자로 나온 것은 시즌 2번째다. 이로써 이치로는 시즌 남은 14경기에서 13개의 안타를 보태면 5년 연속 200안타를 달성하게 된다.
이치로는 전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텍사스 마무리 프란시스코 코르데로의 스플리터에 오른 발목을 가격당했다. 이치로는 교대되지 않고 주루 플레이까지 했지만 경기 후 "전력 질주를 못하겠다. 걷기도 힘들다. 내일(18일) 경기도 지장이 있을 것 같다"고 통증을 호소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시애틀 공식 홈페이지도 '이치로가 1일짜리 부상자 명단(day to day)에 올라 18일 텍사스전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치로는 이날 우익수 대신 지명타자로 출장을 강행, 3안타를 기록했다. '9월에 친 20개 안타 중에 8개가 내야안타였는데 발목 때문에 안타 생산에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을 무색케 한 결과였다.
이날 이치로는 텍사스 좌완 에이스 케니 로저스(41)를 상대로 1회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 2회 두 번째 타석에선 투수 쪽 번트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4회에는 3루타를 보탰다. 이로 인해 시즌 타율도 3할 3리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시애틀은 마무리 에디 과르다도가 9회말 대타 마크 데로사에게 동점 홈런을, 이어 행크 블레일락에게 끝내기 2루타를 맞아 6-7로 역전패했다. 텍사스는 선발 전원안타를 달성했다.
추신수(23)는 이날 빅리그로 재승격돼 8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를 기록, 빅리그 통산 성적은 7타수 1안타(.143)가 됐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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