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박찬호(32)가 팬터지 게임 분석에서도 된서리를 맞았다.
미국의 스포츠 웹사이트 CBS 스포츠라인의 '팬터지 분석(Fantasy Analysis)'은 최근 박찬호를 평가하면서 '지금은 무시하라'고 직설적으로 평가절하했다. 분석에서도 언급됐듯 불펜요원으로서 박찬호의 가치를 아주 낮게 봤기에 이렇게 단정적인 문구가 나온 것이다.
아울러 이 분석은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투수 가운데 가장 큰 FA 거품이었다. 최악의 선수를 모아 놓는 팬터지리그를 운용하고 있는 게 아니라면 박찬호를 로스터에 넣지 말라'고까지 주장했다.
박찬호가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악평을 듣는 데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 원정경기가 결정적이었다. 이날 박찬호는 볼넷 사구 폭투가 잇달아 나오면서 1⅓이닝만 던지고 강판했다. 그 이후 부상 중이던 페드로 아스타시오의 복귀로 선발진에서 탈락한 상태다. 여기다 아스타시오가 19일 워싱턴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선발로선 자리가 없고 불펜으로선 확신이 서지 않기에 박찬호는 12일 경기 이후 일주일이 넘도록 출장 기회마저 잡지 못하고 있다. 팬터지 분석의 혹평도 이런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비쳐진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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