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 김선우(28)가 5⅔이닝 7실점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김선우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회 투아웃까지 홈런 3방 포함 11피안타 2사사구 7실점(6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선우는 장소가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 필드이니만큼 초반 투심 패스트볼 위주의 피칭 패턴을 가져갔다. 1회초부터 최고 91마일의 직구를 앞세워 공 7개를 전부 패스트볼만 구사하면서 3자범퇴로 처리했다.
그러나 김선우는 2회초 샌디에이고 4번 브라이언 자일스와 6번 카릴 그린에게 잇달아 솔로 홈런을 맞고 2실점했다. 2회에만 홈런 2개, 2루타 1개 등, 장타를 맞은 김선우는 3회부터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구사 비율을 높여 갔으나 이번에는 수비가 도와주지 않았다.
3-2 역전에 성공한 3회초 무사 1루에서 2번 마크 로레타의 2루수 직선 타구 때, 애런 마일스가 1루에 악송구를 범해 더블 아웃 상황이, 1사 3루로 돌변했다. 이후 김선우는 볼넷 1개와 안타 3개를 맞고 2실점했고, 8번 사비어 네이디의 유격수 땅볼을 클린트 바메스가 놓치면서 1점을 더 잃었다.
이후 김선우는 4회와 5회를 연속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무실점으로 넘겨 5경기 연속 5이닝을 넘겼다. 특히 5회 무사 1루에서 유격수 클린트 바메스가 2루 송구 에러를 저질러 무사 1,2루에 몰렸으나 무너지지 않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6회 투아웃까지 잡아놓고 브라이언 로버츠에게 중전안타를 맞더니 이어 2번 마크 로레타에게 2구째 88마일짜리 직구를 구사하다 좌월 역전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그리고 3번 라몬 에르난데스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자 클린트 허들 감독은 랜디 윌리엄스로 교체했다.
이 홈런으로 경기가 7-6으로 역전이 됐으나 콜로라도 타선이 6회말 동점을 만들어 패전을 모면했다. 반면 시즌 첫 불펜 등판한 샌디에이고 박찬호(32)는 시즌 13승을 날리게 됐다. 김선우의 평균자책점은 4.98까지 올라갔다.
한편 김선우는 타석에서도 2회엔 중전 적시타로 출루해 시즌 첫 타점과 득점을 동시에 올렸고 3회엔 로렌스를 구원 등판한 박찬호를 상대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내 2타점을 기록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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