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투구 패턴은 여전했다. 그러나 점수를 너무 많이 내줬다.
콜로라도 김선우(28)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서 6회 투아웃까지 7실점하고 강판됐다. 7실점 중에 홈런 3방으로 내준 점수가 4점이었다. 안타도 11개를 맞았다. 올 시즌 최다 피안타이자 콜로라도로 이적한 뒤 최다 실점, 피안타였다.
김선우의 직구 구속은 이날 90마일(145km) 안팎을 찍었다. 1회 데이브 로버츠와 2회 브라이언 로렌스 타석 때 91마일(146km)을 던지기도 했으나 대개 80마일 후반대였다. 그러나 6회에도 직구 구속이 88~89마일을 기록, 스피드의 꾸준함은 유지가 됐다.
문제는 로케이션이었다. 자신감이 넘쳐서 그랬는지, 제구가 안 돼서 그런 것인지 김선우의 직구는 가운데에 몰리는 공이 많았다. 더군다나 장소가 쿠어스 필드이다 보니 안타와 장타는 더욱 늘어났다. 이 때문에 김선우는 3회 이후부턴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비율을 높이는 배합을 가져갔으나 이번에는 팀 수비가 말썽이었다. 내야 수비가 3차례나 쉬운 수비를 못 해준 점도 김선우를 힘들게 했다.
수비가 도와주지 않은 와중에서도 김선우는 홈런을 제외하곤 한꺼번에 무너지지 않고 아웃을 잡아나갔다. 특히 5회 유격수 클린트 바메스가 병살타구를 잡고도 2루 송구를 잘 못해 무사 1,2루가 됐는데도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점은 이날 경기의 수확이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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