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3위 확보, 배영수 3연패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20 21: 40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넘버를 줄이는 것 만큼이나 삼성이 바라는 건 에이스 배영수의 부활이다. 나머지 선발투수들이 썩 믿음직스럽지 못한 상황에서 배영수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한국시리즈에 올라간들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20일 대구구장에서 펼쳐진 LG와 시즌 최종 18차전은 삼성으로선 소득이 없었다. 에이스 배영수가 7위 LG 타선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며 3경기 연속 패전을 기록했고 자력으로 매직넘버를 줄이지도 못했다. 배영수는 채 구위를 끌어올리기 전인 1회 이대형과 클리어에게 안타를 맞고 먼저를 점수를 내줬지만 이내 위용을 되찾았다. 직구 구속이 151~152km까지 올라가면서 2~5회 4이닝을 안타 한 개와 볼넷 한 개만 주고 틀어막았다. 하지만 이에 맞선 LG 선발 레스 왈론드도 공이 좋았다. 2~4회 9타자를 연속 범퇴시키는 등 4회까지 무실점. 5회 박한이 진갑용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박정환의 희생플라이로 비로소 첫 점수를 내줬다. 1-1의 균형은 오래 가지 않았다. 씩씩하게 강속구를 꽂아대던 배영수는 6회초 첫 타자 루 클리어에게 빠른 공을 던지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14호)을 맞은 뒤 무너져내렸다. 다음 타자 최동수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맞은 뒤 1사후 김정민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한규식을 2루앞 땅볼로 잡아 고비를 넘기나 했지만 권용관에게 좌월 투런 홈런(9호)를 맞고 강판했다. 왈론드도 6회말 첫 타자 조동찬에게 솔로홈런(16호)를 맞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다음 타자 박종호를 3루수 한규식의 송구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김한수의 3루앞 땅볼 때 오버런한 박종호를 2루에서 잡아 한숨을 돌렸다. 7회에도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박정환을 더블 플레이로 유도해 불을 껐다. LG는 7회 김정민의 적시타로 6-2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난 데 이어 8회 정의윤의 스리런 홈런으로 확실하게 못을 박았다. 왈론드는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째(9패). 5⅔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5실점한 배영수는 9월 들어 세차례 등판에서 모두 패전 투수가 되며 11승 11패로 승패 수가 같아졌다. 배영수의 9월 방어율은 무려 5.94. 탈삼진은 146개로 두산 리오스와 공동 선두가 됐지만 2위인 방어율은 2.87로 높아져 방어율 1위(현재 롯데 손민한 2.46) 탈환이 힘들게 됐다. 양팀간 올시즌 대결은 삼성의 10승 8패 우위로 끝이 났다. 한편 캘러웨이-리오스 두 용병 투수가 맞대결을 펼친 현대-두산의 잠실경기에선 두산이 10-0 완승을 거두고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3위를 확보했다. 리오스는 8이닝을 단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는 완벽투로 시즌 15승째(12패)를 따냈다. 두산 이적후 12경기에서 9승(2패)로 이적후 방어율은 불과 1.42다. 1회 장원진의 몸에 맞는 공과 임재철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최경환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3회 2사후 임재철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최경환 문희성 홍성흔 4타자가 연속 안타를 터뜨려 두점을 더 뽑았다. 이어 5회엔 홍성흔 손시헌의 안타와 3루수 정성훈의 실책, 김창희의 2타점 2루타로 4점을 뽑아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현대는 4회 2사후 2루타를 치고나간 서튼이 정성훈의 중전 안타때 홈을 파고들다 아웃된게 뼈아팠다. 현대는 리오스의 구위에 이후 경기 끝날 때까지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현대 선발 캘러웨이는 4⅔이닝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7실점(3자책)으로 8패째(16승)을 당했다. 롯데 손민한(18승)의 다승왕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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