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단일 경기단체로는 사상 처음으로 받게 된 국정감사에 대해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정몽준 회장은 21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협회 창립 72주년 기념식 겸 2002 한일 월드컵 기념관 개관식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오는 27일 갖는 국정감사에 대해 덤덤하다"며 "나보다는 내 밑의 임직원들이 추석 연휴에도 나와 힘을 썼다. 그들의 노고가 크다"고 말했다. 또 정 회장은 "이번 국감이 정치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런 어려운 질문은 안해줬으면 좋겠다"며 웃어 넘겼다. 실제로 대한축구협회 총무국을 비롯해 사업국, 기획실, 기술국 등 주요 부서 관계자들은 오는 27일 국감에 대비해 국회에서 요구하는 자료들을 준비하느라 추석연휴까지 반납했다. 협회 관계자는 "국회에서 길게는 10년치 자료까지 요구해 자료를 한 데 모으면 5톤 트럭 한 대가 나올 것"이라며 "하지만 모든 자료를 다 준비하기에 시간도 부족하고 과연 많은 양의 자료들을 국회의원들이 모두 검토할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부임에 대해 "그를 단 한 번도 만나보진 못했지만 사진으로 봤을 때 뚝심과 나름대로의 고집이 있게 생겼다. 좋은 지도자가 오게 되어 반갑다"며 "축구팬들이 협회를 질타를 하는 것은 모든 국민들이 그만큼 축구를 사랑한다는 증거다. 아드보카트 감독을 전적으로 지원해서 내년 월드컵에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