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우리의 영웅 대접 방식'.
일본 J2리그(2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축구의 영웅' 미우라 카즈요시(38.요코하마FC)의 경기가 일본 전역에 중계된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일왕배 3라운드 경기인 요코하마 FC - FC 호리코시전(10월 9일)을 전국에 중계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21일 일본 스포츠신문 가 보도했다.
NHK의 방송 관계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미우라가 이날 출전할 것으로 보여 중계를 추진하게 됐다"며 "일왕배 3라운드를 언제 중계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우라도 이 사실을 접하고는 "정말인가?"라고 반문했을 정도라고.
NHK가 이번 중계를 결정한데는 미우라의 최근 행보가 적잖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우라는 조만간 시드니 FC(호주)로 임대될 예정이어서 일본팬들은 당분간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시드니 FC는 오세아니아 클럽챔피언 자격으로 오는 12월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클럽선수권 참가가 확정된 팀. 예상대로라면 미우라는 이번 중계를 통해 일본 국민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 후 오는 12월 금의환향하게 된다.
한편 이날은 미우라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바로 J1리그(1부리그) 올스타전이 열리는 날이기 때문. 지난 7월 비셀 고베(1부리그)에서 J2리그 팀으로 이적하기 직전 미우라는 J1리그 공격수 부문 팬투표에서 2위에 랭크돼 잔류했을 경우 올스타전 출전도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전국으로 방송되는 전파를 타게 돼 다소 위안을 삼을 수 있게 됐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