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국팀 킬러' 알 이티하드와 4강 격돌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22 08: 37

이안 포터필드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가 200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여유있게 4강에 올라 '한국팀 킬러'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와 결승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부산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의 알 사드 스포츠클럽에서 끝난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21분 임관식, 후반 34분 한재웅의 릴레이 골로 후반 인저리 타임에 에콰도르 출신 공격수 카를로스 테노리오가 헤딩골을 넣는데 그친 카타르 알 사드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부산은 지난 14일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가졌던 1차전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뒤 알 사드와의 전적 2승을 기록, 조별 예선리그를 거친 8강 7개팀 중 유일하게 8전 전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2004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조별 예선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8강에 올라온 알 이티하드가 사우디 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잘 스타디움에서 가진 중국의 산둥 루넝과의 2차전 홈경기에서 7-2로 대승, 1승 1무로 역시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부산은 오는 28일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지난해 전북 현대와 성남 일화를 연파하고 정상에 올랐던 알 이티하드와 1차전 홈경기를 가진 뒤 다음 달 12일 2차전 원정경기를 거쳐 결승행 여부를 가리게 됐다. 부산으로서는 4강팀 중 유일하게 전승을 거뒀지만 무실점 행진이 깨진 아쉬운 경기였다. 부산은 전반 21분 임관식이 알 사드의 골키퍼 모하메드 사크르의 손 패스를 가로챈 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쪽 골 포스트를 향해 쏜 대각선 슈팅이 골 포스트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부산은 후반들어 에메르손을 투입시킨 알 사드의 공격에 밀리기 시작하면서 무리한 수비로 옐로 카드가 속출했지만 후반 34분 루시아노가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오른발로 슈팅한 것이 알 사드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오자 이를 한재웅이 헤딩으로 연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인저리 타임이 4분이 주어진 가운데 부산은 자팔 알 쿠와리의 크로스를 받은 테노리오에게 헤딩골을 내주면서 무실점 행진이 끝나고 말았다. 한편 알 이티하드는 전반 16분 리샤오펑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불과 3분 뒤 오사마 알 하르비가 동점골을 터뜨린 뒤 전반 34분 트체코가 역전골을 터뜨려 전반을 2-1로 마쳤다. 이어 알 이티하드는 후반 11분 이브라힘 소웨드가 결승골을 터뜨린 뒤 후반 16분 취펑에게 득점을 허용해 추격을 허용했지만 후반 21분 모하메드 칼룬, 후반 32분 마나프 아부시기르, 후반 36분 레드하 투카르의 페널티킥 골과 후반 44분 아부시기르의 릴레이 골이 연속해서 터지면서 7-2의 대승을 만들어냈다. 알 이티하드는 2004 AFC 챔피언스리그서 전북과의 4강전 1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이긴 뒤 2차전 원정경기에서 0-2로 지다가 후반 25분과 후반 43분의 연속골로 2-2로 비겨 결승에 오른 뒤 성남과의 1차전 홈경기에서 1-3으로 지고도 2차전 원정경기에서 5-0의 대승을 거둬 우승컵을 거머쥔 바 있어 부산으로서는 한국팀에게 쓴 맛을 안겼던 1년 전 패배를 설욕하는 책임감이 주어지게 됐다. 현재 알 이티하드는 루마니아대표팀 감독을 지낸 바 있는 앙겔 요르다네스쿠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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