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8승 실패, 또 마무리 루퍼가 날려
OSEN U05000163 기자
발행 2005.09.22 11: 00

뉴욕 메츠 서재응(28)이 시즌 9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에 성공했다. 3-2로 앞서 있던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8승 요건도 충족했다.
그러나 8회초 등판한 마무리 브래든 루퍼가 또 다시 서재응의 승리를 날려버렸다. 지난 15일 워싱턴전에서 5-4 리드를 못 지키고 9회초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연속 두 번째다. 이로써 서재응의 시즌 첫 10승 달성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서재응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셰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6회까지 투구수가 103개나 됐고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면서 몰렸으나 대량 실점을 피해나갔다.
서재응은 1회초 첫 타자 후안 피에르에게 기습 번트안타를 내준 뒤 득점까지 허용했다. 3루수 데이빗 라이트가 침착하게 수비했으면 아웃시킬 수 있었지만 서둘러 1루로 송구하다 타자주자를 살려줬다. 이어진 1사 3루 상황에서 서재응은 3번 미겔 카브레라는 삼진 아웃시켰으나 4번 카를로스 델가도에게 볼카운트 2-1에서 이날 최고구속인 92마일(148km)짜리 직구로 승부하다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후안 엔카나시온에게도 볼 카운트 2-1에서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6번 폴 로두카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잘 맞은 2루타성 타구였지만 좌익수 클리프 플로이드의 수비가 돋보였다. 1회 고비를 넘긴 뒤 서재응은 4회 마이크 로웰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은 걸 제외하곤 적시타를 피해가면서 6회까지 버텼다.
그리고 메츠 타선은 6회말 2사 1,2루에서 빅토르 디아스가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1타점 적시타를 쳐내 3-2로 앞서가고 있다. 서재응은 7회초부터 후안 파디야로 교체됐다.
그러나 8회 원 아웃 주자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루퍼는 2사 후 볼넷과 안타로 1,3루 위기를 맞더니 대타 레니 해리스에게 3-3 동점이 되는 적시타를 맞았다. 루퍼는 동점을 허용하고 바로 교체됐고 홈 팬들의 야유 세례가 쏟아졌다.
이날 승수 추가에 또 실패하게 된 서재응은 이날 삼진은 2개를 잡았고 평균자책점은 2.38로 약간 높아졌다. 경기는 메츠가 9회말 미겔 카이로의 끝내기 안타가 터져 5-4로 이겼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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