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이 안타 하나를 추가했지만 팀은 페넌트레이스 1위에서 멀어졌다.
이승엽은 22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홈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안타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소프트뱅크 우완 선발 다카하시의 3구째 가운데 높은 직구(140km)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주자가 있던 2, 4회 두 번의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2회에는 무사 2루에서는 삼진, 4회 무사 1루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 됐다.
이승엽은 팀이 1-7로 뒤진 8회 대타 파스쿠치로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전날보다 1리 오른 2할6푼5리(393타수 104안타)가 됐다.
3연승의 후광을 업고 있는 10승 투수 시미즈와 올 시즌 승패 없이 두 번 등판한 것이 고작인 새내기 투수 다카하시의 맞대결이었지만 결과는 소프트뱅크 다카하시의 완승이었다. 전날까지 롯데에 3연패, 2게임차까지 추격당했던 소프트뱅크는 새내기 투수의 깜짝 호투에다 3발의 홈런포를 앞세운 타선까지 터져 7-1 대승을 거두며 페넌트레이스 1위를 예약했다.
롯데 선발 시미즈는 경기시작과 동시에 무사 1, 2루의 핀치에 몰리더니 5회 1사 2루에서 강판 될 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6점이나 내줬다. 2회 미야지에게 우월 2점 홈런(3호), 3회에는 바티스타, 슐레터에게 각각 좌월 솔로 홈런(27호, 39호)을 맞았고 마쓰나카에게는 적시 2루타를 두 번 허용하며 어떻게 손 쓸 사이도 없이 무너졌다.
반면 소프트뱅크 다카하시는 5⅔이닝 동안 4안타와 사사구 6개를 내주면서도 1실점(탈삼진 6개)으로 막고 프로데뷔 첫 승과 함께 결정적인 순간에 제 몫을 해냈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페넌트레이스 1위 경쟁에서 사실상 멀어졌다. 소프트뱅크와 롯데 모두 5경기씩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85승 2무 44패를 기록 중인 소프트뱅크는 2승만 추가하면 최소한 공동 1위를 확보하게 된다.(롯데는 82승 2무 47패)
더구나 주말 소프트뱅크와 3연전을 벌이게 되는 3위 세이부도 한 숨을 돌리게 된 상황. 이날 4위 오릭스가 니혼햄과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하는 바람에 양팀간 승차가 2게임차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제 세이부 처지에서는 플레이오프(제1스테이지)를 성사시켜야 하기 때문에 소프트뱅크와 3연전을 모두 잡으려고 할 필요가 없어졌다(롯데가 잔여경기에서 5전 전승을 거두고 소프트뱅크가 2승 3패로 공동 1위가 되면 플레이오프 없이 바로 양팀간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22일 현재 세이부는 65승 66패, 오릭스는 61승 4무 66패를 기록 중이어서 세이부는 남은 5경기 중 2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3위를 확보할 수 있다.
홍윤표 기자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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