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홈런보다 값진 1안타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22 22: 03

그에겐 홈런보다 값진 2루타였다. 옛 팀 동료 타이론 우즈가 담장을 넘길 때마다 보여줬던 그 홈런 세리머니를 펼쳐보일 만도 했다.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펼쳐진 SK와 시즌 최종 18차전에서 두산 홍성흔(28)은 9회 2사 1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2루에서 환호했다. 이미 5-0으로 승부가 결정난 상황이었지만 홍성흔은 고개를 숙여 2루 베이스를 친 뒤 두 손을 들어 하늘을 찔렀다. 우즈의 홈런 세리머니 그대로였다. 이유가 있었다. 이날 앞선 4타석까지 포함 홍성흔은 문학구장에서 펼쳐진 SK전에서 32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단 한개도 때려내지 못했다. 두산이 이날 경기 전까지 문학경기 4연패를 기록한 것도 이유가 있었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지 모를 SK의 안마당에서 무안타의 징크스를 안은 채 포스트시즌에 들어간다면 쫓기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비록 승패가 결정난 상황에서 때린 한방이지만 홍성흔은 그래서 포효했다. 경기후 홍성흔은 "지난해 최다안타 타이틀을 따냈을 때보다 더 기분이 좋다. SK와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겨서 기분 좋고 첫 안타를 쳐서 너무나 좋다"며 마음껏 웃었다. 인천=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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