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이대로 끝나나, 선발복귀 좌절
OSEN U05000163 기자
발행 2005.09.23 06: 22

샌디에이고 박찬호(32)의 선발 복귀가 일단 무산됐다.
샌디에이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배포한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24~26일 애리조나 원정 3연전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페드로 아스타시오-브라이언 로렌스-우디 윌리엄스가 차례로 선발로 나오는 순서다. 바로 직전 콜로라도 원정 등판에서 로렌스가 2⅓이닝 5실점, 윌리엄스가 1이닝 9실점했으나 브루스 보치 감독은 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이는 곧 박찬호가 지난 20일 콜로라도전 때처럼 선발이 일찍 무너지면 등판해서 불펜진까지 다리를 놓는 '스윙맨'으로 당분간 남게 됐음을 의미한다. 당시 박찬호는 4년만의 불펜 등판에서 2⅔이닝 1실점을 기록, 샌디에이고의 8-7 승리에 기여했었다. 그러나 이후 박찬호는 3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선발과 불펜 사이의 모호한 보직을 맡고 있는 박찬호의 팀내 위치를 짐작케 해주는 결과로 볼 수 있다.
박찬호가 후반기 들어 슬럼프에 빠진 로렌스를 대신할 수도 있다는 기대도 있었으나 샌디에이고 코치진은 '로렌스 살리기'에 비중을 두는 분위기다. 지역지 은 23일 '대런 발슬리 투수코치가 로렌스의 투구폼을 약간 교정시켰다'는 보도 역시 이 연장선상에서 해석된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23일 콜로라도전에서 상대 선발 애런 쿡에게 8이닝 2실점으로 막히면서 2-4로 패했다. 샌디에이고 제2선발 애덤 이튼은 6⅓이닝 4실점으로 시즌 5패(10승)째를 당했다. 박찬호는 이날도 등판하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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