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성남, '창과 방패' 불꽃 대결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23 07: 29

'창과 방패의 대결'. 철벽 수비의 대명사로 꼽히는 부천 SK와 막강 화력의 성남 일화가 정면 충돌한다. 정해성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25일 저녁 7시 성남 제2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과의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5차전 원정 경기에서 선두 수성에 나선다. 물샐틈 없는 조직력으로 후기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부천은 턱 밑까지 쫓아온 성남(3위)의 추격권에서 벗어나야 하는 처지. 이에 굳게 문을 걸어 잠궈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 부천이 후기리그 4경기에서 허용한 실점은 단 1골. '늦깎이' 김한윤을 중심으로 조용형 이상호 마철준 등이 포진한 수비라인은 리그 최강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미드필드진의 수준급 수비가담과 허를 찌르는 '한방'이 선두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스트라이커 최철우가 부상으로 결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고기구 김길식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어 부천은 이들의 득점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부천의 정해성 감독은 지난 11일 포항 스틸러스전이 끝난 뒤 "성남전이 분수령이 될 것 같다. 게다가 원정 경기라서 부담이 된다"면서도 "준비 기간이 충분해 철저히 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반면 부천이 방패라면 성남은 날이 곧게 선 창. 성남은 전기리그에서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6위을 기록했지만 피스컵을 거치면서 새 팀으로 거듭났다. 매 경기 화력 시범으로 어느 새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2승1무를 거두는 동안 무려 9골(3실점)을 뽑아내 공격축구의 선두 주자로 자리잡았다. 성남 공격의 중심에는 8득점 7도움을 합작한 김도훈과 모따가 있다. 이들은 시간이 갈수록 파괴력을 더하고 있어 성남의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에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모따가 지난 경기에서 퇴장당해 부천전에 출장할 수 없다는 점은 성남으로선 자못 아쉬운 노릇. 이밖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에 진출한 부산 아이파크는 광주 상무와의 원정 경기를 준비하고 있고 FC 서울은 최하위 전북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 나서 상위권 진출을 노린다. 전남 드래곤즈는 대전 시티즌을 홈으로 불러들여 하위권 탈출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하루 앞선 24일에는 '명가' 울산 현대가 K리그 전인미답의 300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홈으로 수원 삼성을 불러들여 기록 달성과 함께 9위로 처져 있는 팀 성적을 끌어올리겠다는 다부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울산은 "스페인에 있을 때보다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는 이천수(1골)를 비롯해 최성국과 용병 마차도(2골) 등 새로 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찾고 있어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자신하고 있다. 298승을 기록하고 있는 포항은 포항전용구장에서 대구 FC을 홈으로 불러들여 300승 달성의 발판을 마련할 작정이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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