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넘게 지켜온 지구 선두를 뉴욕 양키스에게 내준 보스턴 레드삭스가 또 하나의 악재를 만났다. 포스트시즌 전에 마무리 복귀를 노리던 키스 포크(32)가 무릎 통증 재발로 팀에서 제외됐다. 보스턴은 23일(한국시간) 탬파베이 원정을 마치고 볼티모어로 이동하면서 포크를 보스턴으로 돌려보냈다. 팀 닥터로부터 왼쪽 무릎을 검진받을 예정인 가운데 보스턴 소식에 정통한 ESPN 피터 개몬스는 포크가 올 시즌 복귀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크는 지난 7월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은 뒤 두 달간 재활을 걸쳐 이달 초 복귀한 바 있다. 복귀 후 6차례 등판 모두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지만 보스턴은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와 월드시리즈 4경기를 모두 마무리했던 포크가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기 전에 마무리로 복귀하길 바라던 터였다. 포크 대신 마무리를 맡고 있는 마이크 팀린은 지난 22일 탬파베이전에서 대거 3실점, 아웃카운트 한 개만 잡고 물러나는 등 최근 열흘새 두 차례나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는 불안한 모습이다. 포크가 빠질 경우 다시 선발로 돈 커트 실링 외엔 마무리 경험이 있는 투수가 없어 보스턴으로선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포크는 지난 2004년 보스턴과 2006년까지 3년 계약에 2007년 옵션으로 총액 2650만달러에 사인했다. 포크는 그러나 지난주 과 인터뷰에서 "이 곳(보스턴) 사람들은 사생활이 있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내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곳을 찾아 보스턴을 떠나고 싶다"고 밝혔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