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약체' 블랙번전 정조준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23 09: 29

'다시 뛴다'. '신형엔진'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약체' 블랙번 로버스를 상대로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박지성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밤 11시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지는 블랙번과의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차전을 치른다. 상대 블랙번은 올 시즌 1승2무3패(승점5)로 하위권(18위)를 맴돌고 있는 팀. 특히 블랙번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고작 3득점에 그쳤고 최근 4경기(칼링컵 제외)서는 골소식이 아예 없다. 반면 8골이나 허용하며 수비력도 '뒤에서 6위'를 기록, 박지성이나 맨유에게는 분명 '찬스'가 주어진 셈이다. 지난 18일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에 투입돼 머쓱한 표정을 지었던 박지성은 이날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에 선발 자리를 양보할 것이라는 게 공통된 의견. 하지만 웨인 루니의 퇴장으로 다음주(28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2차전인 벤피카(포르투갈)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장이 예상되고 있어 이번 경기에도 '예비 고사'의 의미로 출전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지성은 벤피카전서 좌우측 어느 포지션을 맡을지 아직 언질을 받지 못한 상태이나 루니가 오른쪽 공격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테스트 성격으로도 우측 공격수로 출전하는 기회가 올 공산이 크다. 즉 퍼거슨 감독의 눈도장을 다시 받아 놓아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소속팀 맨유 역시 박지성과 마찬가지로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2경기에서 승수를 챙기지 못해 블랙번전을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야 하는 입장. 현재 성적은 3승2무(승점11)로 공동 3위다. 라이벌 첼시가 6전 전승으로 독주 채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약체로 분류되는 팀들은 꼭 잡아야 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맨유는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 주장 로이 킨을 비롯해 주전 수비수인 가브리엘 에인세와 게리 네빌이 부상으로 전력 외 요원으로 떨어져 나간 것. 박지성과 함께 맨유의 차세대 주자들인 앨런 스미스와 키어런 리처드슨, 존 오셰이 등의 활약이 절실하다. 맨유의 고참격인 폴 스콜스는 "블랙번전과 다음 경기인 풀햄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우승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다"며 선수들에게 필승의 의지를 불어넣고 있다.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가치가 빛나는 법. 단 1분의 출전 시간이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라운드에 모든 기량을 쏟아붓고 나와야 하는 시점이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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