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타자 윌리스, 공수 맹활약으로 페드로 꺾고 22승
OSEN U05000018 기자
발행 2005.09.23 11: 35

올 시즌 내셔널리그의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인 '폭주 기관차' 돈트렐 윌리스(23.플로리다 말린스)가 사이영상 출신의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35.뉴욕 메츠)와의 맞대결서 승리하며 시즌 22승째를 수확했다.
빅리그 3년차의 좌완 특급인 윌리스는 23일(한국시간) 뉴욕 셰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볼넷 2개에 삼진은 7개를 기록하며 방어율은 2.44를 마크했다. 윌리스는 22승으로 사이영상 경쟁자인 크리스 카펜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1승)를 제치고 다승 1위에 나섰다.
윌리스는 이날 마운드에서 메츠 타선을 요리한 것은 물론 타선에서도 7번타자로 출장해 눈길을 끌었다. 고교시절부터 타격에서도 재능을 발휘하는 등 '홈런치는 투수'로도 유명한 윌리스는 대부분의 투수들이 가장 약한 타순인 9번타자로 나서는 것과는 달리 이날 하위타선이지만 공격에서도 만만치 않은 활약을 보여야하는 7번에 위치한 것이다.
최근 타격이 부진한 플로리다 타선을 대변하기도 하지만 윌리스의 공격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올 시즌 9차례 대타로 출장하기도 했던 윌리스는 이전까지 88타수 22안타로 타율 2할5푼의 공격력을 보여줬다. 이날도 '외계인' 페드로를 상대로 깨끗한 우전안타를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마운드에서도 특유의 '꽈배기 투구폼'으로 메츠 타선을 요리했다. 1-0으로 앞서던 3회말 메츠 포수인 라몬 카스트로에게 일격을 당해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이 아쉽기는 했지만 8회까지 추가실점없이 팀의 리드를 지켰다.
2연패로 메츠전 3연패 위기에 놓였던 플로리다는 1-1로 맞선 5회 로버트 앤디노와 후안 엔카나시온의 2루타를 묶어 귀중한 결승점을 뽑아내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 등판서 완투승을 따냈던 메츠 에이스인 마르티네스는 이날은 5회를 마친뒤 일찌감치 마운드를 물러나 5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8패째를 기록했다.
플로리다는 이날 승리로 와일드카드 레이스 선두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4게임차를 유지하며 마지막 대역전의 희망을 이어갔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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