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 새내기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5)이 미국의 '야수' 밥 샙(31)을 물리치고 K-1 2005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최홍만은 23일 일본 오사카의 오사카돔에서 열린 K-1 2005 월드 그랑프리 개막전에서 샙과의 경기에서 한차례 다운을 뺏어낸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홍만은 지난 3월 19일 K-1 2005 서울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른 이후 6개월만에 오는 11월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티켓을 따내면서 내년 월드그랑프리 개막전 출전권도 함께 얻어내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윤도현 밴드의 '필승 코리아' 노래에 맞춰 태극기를 하반신에 감고 등장한 최홍만은 1라운드부터 샙의 무시무시한 러시에 맞서 난타전을 펼치며 기대 이상으로 선전을 벌였고 2라운드에서도 주먹을 교환하며 시종일관 명승부를 펼쳤다. 결국 최홍만은 3라운드에서 무릎 킥에 이은 연타로 샙에게 스탠딩 다운을 얻어내며 승기를 잡았고 샙의 코피를 터뜨리기까지 했다. 그러나 코피가 터진 샙이 잠시 휴식을 가진 뒤 최홍만을 거세게 밀어붙여 결국 판정까지 승부를 몰고 갔다. 한편 네덜란드의 '노장' 피터 아츠가 부상 투혼을 딛고 미국의 마이티 모를 상대로 화끈한 KO승을 거두며 14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했고 211cm의 장신을 자랑하는 네덜란드의 세미 쉴트도 브라질의 클라우베 페이토자를 상대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파이널 8강에는 지난해 챔피언 레미 보냐스키를 비롯해 쉴트, 아츠 등 무려 3명의 네덜란드 선수가 진출했다. 특히 쉴트는 K-1 룰로 치러지는 경기에서 단 한번도 지지 않는 실력을 발휘하며 올시즌 강력한 챔피언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뉴질랜드의 레이 세포는 태국의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과의 경기에서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과 상대를 무시하는 듯한 행동으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따냈고 러시아의 루슬란 카라예프는 불참을 선언한 네덜란드의 어네스트 후스트를 대신해 나온 스웨덴의 리카드 누드스트란드를 역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얻어내며 파이널에 올랐다. 또 프랑스의 제롬 르 밴너도 강한 로우 킥을 구사한 끝에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게리 굿리지를 1라운드 2분 14초만에 KO로 제압했고 일본의 '에이스' 무사시는 보타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엮어내며 파이널에 합류했다. 슈퍼 파이트 경기에서는 보냐스키가 벨로루시의 알렉세이 이그나쇼프와 연장 접전 끝에 판정승을 거뒀고 호주의 조지 '디 아이언 라이온'은 일본의 가쿠다 노부아키에게 다운을 뺏어낸 끝에 역시 판정승을 따냈다. 하지만 이날 K-1 데뷔전을 치러 이긴 라이온은 곧바로 은퇴를 선언, 자신의 첫 경기가 은퇴경기가 됐다. 이밖에도 오프닝 매치에서는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피츠코노프가 프랑스의 라니 베르바치에게 판정승을 따냈다. ■ K-1 월드 그랑프리 2005 개막전 최종 결과 제1경기 (오프닝 매치) 알렉산드르 피츠코노프(러시아) 30 라니 베르바치(프랑스) 제2경기 (슈퍼파이트 1) 조지 '디 아이언 라이온'(호주) 30 가쿠다 노부아키(일본) 제3경기 (개막전 16강) 레이 세포(뉴질랜드) 30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태국) 제4경기 (개막전 16강) 루슬란 카라예프(러시아) 30 리카드 누드스트란드(스웨덴) 제5경기 (개막전 16강) 세미 쉴트(네덜란드) 30 클라우베 페이토자(브라질) 제6경기 (슈퍼파이트 2) 레미 보냐스키(네덜란드) 알렉세이 이그나쇼프(벨로루시) 제7경기 (개막전 16강) 제롬 르 밴너(프랑스) 게리 굿리지(트리니다드 토바고) 제8경기 (개막전 16강) 피터 아츠(네덜란드) < 2라운드 KO승> 마이티 모(미국) 제9경기 (개막전 16강) 무사시(일본) 3 0 프랑소아 '더 화이트 버팔로' 보타(남아프리카공화국) 제10경기 (개막전 16강) 최홍만(한국) 30 밥 샙(미국) ■ K-1 월드 그랑프리 2005 파이널 진출 선수 최홍만(한국), 레미 보냐스키, 피터 아츠, 세미 쉴트(이상 네덜란드) 레이 세포(뉴질랜드), 루슬란 카라예프(러시아), 제롬 르 밴너(프랑스), 무사시(일본)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