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30홈런 - 80타점 달성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23 21: 19

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이 드디어 시즌 30호 홈런을 날렸다.
이승엽은 23일 미야기현 센다이시 풀캐스트 구장에서 열린 라쿠텐과 원정경기에서 자신의 올 시즌 목표이자 일본에서 슬러거로 인정을 받는 상징적인 숫자인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30번째 아치는 8회 이승엽의 4번째 타석에서 그려졌다. 롯데가 8-2로 리드하고 1사 주자 1,2루의 상황. 이승엽은 라쿠텐 4번째 우완 투수 다니나카가 던진 스트라이크 존 한복판으로 들어오는 슬라이더(136km)를 그대로 잡아당겼다. 비거리 135m나 되는 큼직한 우중월 3점 홈런. 이승엽이 올 시즌 퍼시픽리그 전구단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홈런을 날리기 전 이승엽은 세 번의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좌완 선발 아리메를 상대한 2회와 4회에는 2루 땅볼, 2루수 플라이로 아웃 됐고 6회 우완 도카노에게는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날 3점 홈런으로 한꺼번에 3타점을 보탠 이승엽은 시즌 타점도 80타점으로 올라섰고 타율은 2할6푼4리(394타수 105안타)를 기록했다. 득점은 64득점.
하지만 전날까지 홈런 30개로 단독 5위에 있던 니혼햄 세기뇰이 이날도 오릭스전에서 홈런을 추가, 이승엽은 여전히 퍼시픽리그 홈런 6위를 달리고 있다.
롯데에서 1950년 팀 창단 이후 30홈런 이상을 친 타자는 이승엽까지 26명이다. 롯데 선수 중 시즌 최다 홈런기록은 1985년 오치아이(현 주니치 감독)가 세운 52개. 지난해는 베니가 35홈런을 친 바 있다.
이날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8회 수비부터 1루수로 뛰기도 했다.
전날 소프트뱅크에 완패한 롯데는 심기일전 한 듯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타선이 폭발했다. 1-0으로 앞서던 4회 사브로의 좌전 적시타와 파스쿠치의 중월 3점 홈런(8호)로 스코어를 5-0으로 벌렸고 6회에도 오쓰카의 좌월 투런 홈런(8호) 등으로 3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8회에도 타자일순할 정도로 불이 붙은 롯데 타선은 이날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장단 14안타를 날렸다.
결국 롯데가 12-3으로 승리했고 롯데 선발 구로키는 타선의 지원 속에서 8이닝 동안 3실점하고 시즌 2승째(1패)를 올렸다.
한편 1위 소프트뱅크는 세이부와 원정경기에서 마쓰나카(2회, 44호), 술레타(6회 40호) 등 홈런 4발을 앞세워 5-4로 승리, 남은 4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페넌트레이스 1위를 확정 짓게 됐다. 소프트뱅크 좌완 선발 스기우치는 18승(4패)으로 다승 단독선두에 나섰다.
홍윤표 기자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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