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방랑자' 김승권의 만루포 등으로 LG 대파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23 21: 47

현대 유니콘스가 초반부터 불붙은 공격력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대파하고 6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현대는 23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1회 김승권의 만루포 등에 힘입어 16-4로 완승을 거두고 7위 LG와의 승차를 한 게임 반으로 벌리며 6위를 지켰다. 현대는 이날 선발 타자 전원안타 및 18안타로 올 시즌 팀최다 안타 타이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종료후 한화에서 방출돼 현대 유니폼을 입은 내야수 김승권은 생애 첫 만루 홈런포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승권은 1995년 고졸 신인 유망주로 한화에 입단한 뒤 2001년 삼성으로 옮겼다가 2003년 다시 한화 유니폼을 입었으나 꽃을 피우지 못해 지난해 방출됐다.
현대는 1회부터 LG 선발 우완 김광삼을 몰아붙였다. 톱타자 이택근의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1사 후 송지만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현대는 이어 서튼과 정성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데 이어 전근표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강귀태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3-0으로 기선을 잡은 현대는 다음 타자 김승권이 김광삼으로부터 좌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현대는 9번 지석훈의 안타와 이택근의 몸에 맞는 볼로 맞은 1사 1, 2루에서 LG 구원투수인 김민기로부터 강병식의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더 보탰다. 1회에만 대거 8득점.
현대 선발인 좌완 오재영도 2회를 못채우기는 마찬가지였다. 오재영은 1회말 팀타선이 8점을 뽑아준 2회초 컨트롤 난조로 볼넷 2개와 안타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하는 등 3실점한 뒤 우완 이대환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1⅔이닝만에 강판.
그러나 현대는 4회에도 5점을 추가하며 LG의 추격을 완전히 따돌렸다. 5회에는 강귀태의 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으며 구원 투수들의 릴레이로 리드를 지켰다. 이대환이 4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수원=박선양 기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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