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양성 반응의 책임을 팀 동료에게 돌려 또다시 파문을 일으킨 라파엘 팔메이로(41.볼티모어)가 결국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고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4일(한국시간) 팔메이로가 남은 경기에도 출장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짐 비에티 볼티모어 부사장은 "팔메이로가 남은 시즌 유니폼을 입은 일은 없을 것"이라며 "(경기에 출장하는 게) 구단을 위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엔 팔메이로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뒤 중재위원회에서 팀 동료 미겔 테하다에게 받은 비타민이 문제를 일으킨 것 같다고 증언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에 대해 테하다는 자신이 건넨 건 합법적인 비타민 B-12로 아무런 문제가 없음이 이미 조사를 통해 가려졌다고 팔메이로를 비난했다.
올 시즌 처음 의무화된 금지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팔메이로는 지난달 초 10일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뒤 팀에 복귀했지만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았고 이달 들어선 부상을 이유로 팀에서 제외된 상태였다. 메이저리그 사상 4번째로 개인 통산 500홈런-3000안타를 달성한 올 시즌 팔메이로는 110경기에서 타율 2할6푼6리 18홈런 60타점을 기록, 지난해(154경기 88타점)에 이어 2년 연속 100타점을 넘지 못하게 됐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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