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밥 샙 이겼지만 내 경기는 50점"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24 10: 17

지난 23일 미국의 '야수' 밥 샙(31)을 꺾고 오는 11월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K-1 2005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5)이 자신의 경기 내용에 50점을 부여했다. 최홍만은 K-1 공식 홈페이지(www.k-1.co.jp)에 24일 실린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밥 샙과의 경기는 어렵지는 않았지만 너무나 긴장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관중들이 많이 온 것을 보고 나서 숨이 막혀버렸다"며 "코치에게 배운 것을 완전히 써먹을 수 없었기 때문에 오늘 경기는 50점짜리"라고 밝혔다. 최홍만은 또 "보다 더 자신감을 갖고 싸울 수도 있었는데 다음에는 그렇게 하겠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체력이 남아 있었다"고 덧붙였다. '살인 로 킥'을 연마했다는 샙의 작전에 대해 최홍만은 "로 킥으로 입은 타격은 전혀 없었다"며 "하지만 코치와 작전을 짰는데 단 한 번도 구사해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코치에게 많은 꾸중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밥 샙은 "로 킥과 펀치를 더 조합해서 사용했더라면 이겼을 것이다. 역시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이 격투기"라며 "최홍만에게 밀렸다기 보다는 내가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몰랐기 때문에 졌다.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결국 진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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