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올랐던 북한이 39년의 세월을 넘어 또 다시 이탈리아를 울리고 2005 세계 청소년(U-17) 축구선수권에서 8강에 올랐다. 북한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페루 트루질리오에서 열린 C조 예선 최종전에서 전반 22분 김국진의 선제골을 터뜨려 후반 인저리 타임에 시모네 팔레르모가 간신히 동점골을 터뜨린 이탈리아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북한은 이탈리아와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동률이 됐지만 골득실차에서 +2를 기록, -1인 이탈리아를 제치고 조 2위를 차지하고 8강에 올랐다. 이미 8강이 확정됐던 미국은 같은 시간 리마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기고 승점 7을 확보하며 조 1위를 차지했고 코트디부아르는 2연패 뒤 1무승부를 챙기며 승점 1에 만족했다. 이날 북한은 선제골의 주인공 김국진이 전반 14분과 후반 27분 2번의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수비를 튼튼하게 지킨 끝에 단 1골로 이탈리아의 맹공을 막아냈다. 한편 D조에서는 모두 2승 1패로 승점 6을 기록한 세 팀 중 한 팀이 8강에 올라가지 못하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그 불운의 팀은 2연승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던 아프리카의 복병 감비아. 감비아는 리마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조 예선 최종전에서 전반 33분 욘 구센과 후반 27분 더크 마르셀리스에게 연속골을 내줘 0-2로 무릎을 꿇었다. 반면 예선 첫 경기에서 감비아에게 1-3으로 덜미를 잡혔던 브라질은 전반 13분과 전반 인저리타임에 골을 터뜨린 라몬과 전반 39분 데니우손, 후반 12분 호베르투, 후반 13분 레나투, 후반 29분 안데르손의 릴레이골로 카타르를 6-0으로 대파했다. 네덜란드 브라질 감비아는 모두 2승 1패에 승점 6이 됐지만 이날 6골을 몰아친 브라질이 골득실 +5, 네덜란드가 골득실 +3으로 각각 조 1, 2위를 차지했고 감비아는 골득실 +2로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이로써 8강전 대진은 크로아티아-멕시코, 터키-중국(이상 26일) 미국-네덜란드, 브라질-북한(이상 27일)전으로 결정됐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