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새 사령탑에 김성근 전 LG 감독 유력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24 11: 56

'승부사' 김성근 전 LG 감독(63)이 기아 타이거즈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기아 구단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최근 기아 그룹 내에서는 꼴찌를 상위권으로 도약시키는 데 일가견이 있는 김성근 감독이 새 감독을 맡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김 감독이 후보자들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중반 이후 팀을 이끈 서정환 감독대행을 비롯해 김영덕 전 빙그레 이글스 감독, 장채근 2군코치 등이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그룹 고위층이 강력하게 밀고 있는 카드는 김성근 감독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이다. 기아 그룹 내에서는 '선수들의 정신력을 개조하며 팀성적을 올릴 수 있는 지도자는 김성근 감독뿐'이라는 의견이 강하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현재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의 코디네이터로 이승엽의 타격지도를 맡고 있는 김성근 감독은 자타가 공인하는 '승부사' 다. 일본에서 야구를 시작한 재일동포 출신으로 1982년 OB 베어스 코치로 원년 프로야구에 뛰어든 뒤 1983년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 감독을 비롯해 태평양 돌핀스(현 현대 유니콘스), 삼성 라이온즈, 쌍방울 레이더스(현 SK 와이번즈) 그리고 2002년 LG 트윈스 감독까지 대부분의 구단을 섭렵한 지도자이다. 김 감독은 비록 한국시리즈 우승의 대업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하위권 팀을 맡아 상위권으로 도약시키는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02년에도 하위권으로 예상됐던 LG를 한국시리즈까지 이끌어 준우승을 시키는 등 강력한 카리스마와 해박한 야구 지식으로 선수들을 쥐락펴락하는 감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올해 상위권팀들 못지 않는 전력을 갖추고도 꼴찌에 머무는 수모를 당한 기아 타이거즈에게는 김성근 감독이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김 감독의 경력을 감안하면 무리가 아니다. 오는 28일 시즌 종료와 함께 뚜껑이 열릴 기아 타이거즈 새 사령탑으로 과연 김성근 감독의 이름이 적혀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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