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300승 직전 수원에 동점골 내줘
OSEN U05000343 기자
발행 2005.09.24 19: 09

울산 현대가 승리를 눈 앞에서 놓치며 K리그 사상 최초의 300승 고지를 다음으로 미뤘다.
김정남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4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후기리그 5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23분 이진호의 선제골로 승리를 눈 앞에 뒀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이따마르에 동점골을 내줘 1-1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울산은 최근 4번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고 1승2무2패(승점5)로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통합 순위에서도 4위에 머무르게 됐다. 반면 기사회생한 수원은 이날 무승부로 2승2무1패(승점8)로 다른 팀보다 한경기를 더 치러 3위로 뛰어올랐다.
울산은 300승 축포를 터뜨리려는 순간 접었다. 골잡이 마차도의 결장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이진호는 후반 23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수원의 벤치나 팬들은 침통 그 자체.
그러나 수원은 경기 종료 직전 이따마르의 그림같은 역전골이 터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몰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울산으로서는 최근 홈 3연패의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울산은 최성국-이진호-이천수 카드를 앞세워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수원을 압박했다. 이천수는 전반 9분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작으로 26분에는 골지역 오른쪽까지 돌파해 상대 오른쪽 바깥 골망을 흔들었다.
패스에 주력하던 최성국도 전반 37분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수원 이운재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슈팅까지 연결하는 등 공격을 주도했다.
결국 전반 내내 잠잠하던 이진호가 후반서 '한 방'을 터뜨렸다. 후반 23분 최성국이 페널티 지역 깊숙히 침투한 뒤 수비수를 따돌리고 패스를 찔러주자 침착하게 오른발로 슈팅, 두텁게 잠겼던 수원 골망을 흔든 것.
하지만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이따마르는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 내내 무거운 발놀림을 보였던 부진을 한순간에 털어버리며 수원에 승점 1을 선사했다.
한편 300승에 2승만을 남겨뒀던 포항 스틸러스는 대구 FC에 덜미를 잡혔다. 포항은 오범석의 선제골로 앞서나가 승리를 거두는 듯 했지만 전반 37분 찌아고에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42분 진순진에게 역전골을 허용해 결국 1-2로 패했다. 포항은 2승1무2패(승점7)로 후기리그 선두권 경쟁에서 한발 물러서게 됐다.
울산=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