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4)이 정규리그서 4번째로 선발 출장하며 6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팀은 약체 블랙번 로버스에게 덜미를 잡혔다. 박지성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가진 블랙번과의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차전 홈경기에서 루드 반 니스텔루이,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함께 스리톱으로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 경기 전까지 1승 2무 3패, 승점 5점으로 18위에 처져있던 블랙번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반 니스텔루이가 가까스로 동점골을 넣었지만 후반 36분 폴 스콜스의 결정적인 실책으로 다시 추가골을 내주며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시즌 첫 패배와 함께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리버풀과 블랙번까지 최근 정규리그 3경기에서 겨우 승점 2점밖에 따내지 못해 올 시즌 정상 정복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처음으로 블랙번에게 덜미를 잡히며 자존심이 여지없이 구겨졌다. 반 니스텔루이가 평소와 같이 가운데 공격수로 출전한 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교체선수로 대기한 웨인 루니 대신 오른쪽 공격수로 나와 자신의 주 포지션인 왼쪽 공격수로 나온 박지성은 소속팀의 활발한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전반 29분에는 미드필드 지역에서 페널티 지역까지 단독드리블한 뒤 폴 스콜스에게 패스, 어시스트가 기록되는 듯했지만 스콜스의 슈팅이 골 포스트를 빗나가고 말았다. 그러나 활발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블랙번의 강력한 수비에 막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결국 전반 33분 모르텐 감스트 페데르센의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들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박지성을 미드필더로 내리고 루니를 투입시키며 공격력을 강화했지만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미국의 수문장을 맡아 국내팬에게도 친숙한 브래드 프리델의 선방에 여러차례 막혀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22분 루니가 페널티 지역 바깥 정면에서 날린 슈팅이 프리델을 맞고 나오자 박지성과 함께 골문으로 달려들던 반 니스텔루이가 이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동점골이 나온 뒤 박지성은 후반 24분 라이언 긱스와 교체되어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이후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블랙번의 골문을 세차게 두드리며 역전골을 터뜨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오히려 스콜스의 결정적인 수비실책으로 선제골의 주인공 페데르센에게 어이없이 결승골을 헌납하며 6만8000여 홈팬들 앞에서 약체 블랙번에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28일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포르투갈 리그 챔피언 벤피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치른다. 루니가 지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비야레알과의 원정경기에서 주심에게 야유를 보내는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 출장금지를 당함에 따라 박지성이 선발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