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표적이라도 달았나?'
재럿 라이트(30.뉴욕 양키스)의 잇따른 불운에 대한 현지 언론들의 표현이다. 라이트가 올 시즌 두번째로 타구에 맞아 부상을 당하며 뉴욕 양키스의 5연승도 끝이 났다.
25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3연전 두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한 라이트는 1회 시작되자마자 3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에 몰렸다. 셰이 힐랜드랜드의 내야안타로 한점을 내준 라이트는 에릭 힌스키의 평범한 플라이를 좌익수 마쓰이 히데키가 뒤로 흘리는 바람에 두 점을 더 내줬다.
라이트는 다음 타자 그렉 잔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가슴을 정통으로 맞았다. 지난 2일 시애틀전에서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목을 맞고 19일 토론토전에선 날아온 배트에 팔꿈치를 맞은데 이어 채 한달도 안되는 사이 세 차례나 공이나 배트에 맞는 지독한 불운의 연속이다.
라이트는 타구에 맞고도 무릎을 꿇은 채로 공을 잡아 1루에 던져 타자를 아웃시켰지만 이후론 정상이 아니었다. 희생플라이로 4점째를 준 라이트는 2회에도 시작하자마자 연속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내주고 강판했다. 애런 스몰이 마운드를 이어받았지만 로빈슨 카노가 짧은 바운드를 맞추지 못하고 타구를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하는 바람에 3점을 토론토에 헌납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1회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 데이빗 오르티스(보스턴)와 타이를 이루는 시즌 46호 투런홈런을 날리는 등 3타점으로 분투했지만 팀의 4-7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로드리게스는 이 홈런으로 1937년 조 디마지오가 세운 양키스 오른손 타자 최다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오른손 타자에게 불리한 양키스타디움에서 40홈런을 돌파한 오른손 타자는 디마지오와 로드리게스 둘 뿐이다.
라이트는 1이닝 6피안타 7실점(3자책)으로 4패째(5승). 토론토는 힐랜브랜드와 힌스키가 각각 2타점을 올리며 양키스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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