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뛴 페드로, 이제는 쉬어라.'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34.뉴욕 메츠)가 일찌감치 시즌을 마칠 전망이다.
'AP통신'은 윌리 랜돌프 메츠 감독이 "산술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탈락이 확정되면 페드로는 다음 등판을 갖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고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24일 워싱턴전서 5-2로 승리, 76승 77패를 마크하며 5할 승률에 한 게임이 모자란 메츠는 현재 동부지구 꼴찌로 와일드카드 레이스 1위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8게임차나 뒤져 있어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전선에서 탈락한 상태다.
오마르 미나야 단장도 "이제는 큰 그림을 그려야할 때다. 페드로 뿐만아니라 다른 선수들에 대해서도 현명한 판단을 내릴 시점이다. 페드로는 앞으로 수년간 메츠를 위해 던질 에이스"라며 페드로의 조기 시즌 마감을 예고했다.
지난 겨울 4년 5300만달러에 메츠와 FA계약을 맺은 페드로는 올해 217이닝을 던지며 15승 8패, 방어율 2.82를 기록했다. 에이스로서 고비때마다 역투하며 몸값에 걸맞는 활약을 펼쳐 역시 '외계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페드로는 지난 해 포스트시즌까지 뛰면서 244이닝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투구한 데 이어 올해도 200이닝 이상을 소화해 팔을 쉬게 해줘야할 상황이다. 페드로는 올 시즌 잔부상에 시달렸고 현재도 오른쪽 발가락에 염증이 있다. 구단에서는 수술을 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페드로의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플레이오프 전선에서 탈락한 메츠로서는 지친 에이스를 보호, 내년 시즌을 기약해야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선발 로테이션 일정대로라면 오는 28일 필라델피아전에 페드로가 나서야하지만 구단에서 휴식을 취할도록 배려하고 있다. 페드로 대신 누가 선발로 나설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고 있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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