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안타제조기' 스즈키 이치로(31)가 마이크 하그로브 감독을 공개 비판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의 는 25일 "하그로브 감독을 못 믿겠다"는 이치로의 발언을 전하면서 둘 사이의 불화설을 제기했다. 이치로가 작심하고 이런 불만을 토로한 데에는 지난 24일 디트로이트전에서의 번트 사인이 발단이 됐다.
양 팀이 1-1로 맞서던 8회초 무사 1루에서 이치로가 타석에 들어서자 하그로브 감독은 번트를 지시했다. 이에 이치로는 거듭 번트를 시도했으나 초구엔 파울이 됐고, 2구째엔 아예 공을 맞추지 못해 볼카운트 2-0까지 몰리게 됐다. 결국 강공으로 돌아온 이치로는 상대 좌완투수 빅 대런스보그의 3구째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 안타를 발판으로 무사 1,3루 찬스를 이어간 시애틀은 결승점을 뽑아 2-1로 승리했다.
그러나 이치로는 경기 후 초구부터 번트 지시를 내린 하그로브 감독에 대해 "그 상황에서 번트를 시키다니 믿을 수 없다"면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는 이를 두고 '향후 (이치로의) 거취 문제로까지 발전할 분위기였다'면서 냉랭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치로는 이날 '문제의 안타'로 14타수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또한 빅리그 사상 첫 5년연속 200안타에 7개차이로 접근해 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