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테리아 결승타, 보스턴 양키스와 공동선두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09.25 09: 28

'끝까지 가보자'.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가 8게임을 남겨두고 지구 공동선두가 됐다.
보스턴은 25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서 2-2 동점이던 9회초 트롯 닉슨과 토니 그라파니노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에드가 렌테리아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보스턴은 이날 토론토에 무릎을 꿇은 양키스와 지구 공동선두를 이뤘다. 두달이나 지켜온 지구 선두를 양키스에 내준 지 사흘만이다.
1회 매니 라미레스의 희생플라이와 폭투로 2점을 먼저 뽑은 보스턴은 선발 맷 클레멘트의 호투로 2-0의 리드를 지켜갔지만 7회 동점을 허용했다.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클레멘트에 이어 7회 등판한 루키 크레이그 핸슨이 멜빈 모라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2점 홈런(22호)을 맞았다.
핸슨을 내리고 마이크 마이어스, 조나단 페플본을 잇달아 투입한 보스턴은 9회초 두점을 달아난 뒤 9회말 마이크 팀린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린은 제이 기븐스에게 2루타를 맞아 한점을 내주는 불안한 피칭으로 11세이브째를 따냈다.
양키스는 이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 재럿 라이트가 1회와 2회 연속 무사 만루를 내주는 등 1이닝 6피안타 7실점(3자책)의 부진을 보여 4-7로 패해 5연승이 끝났다. 라이트가 1회 그렉 잔의 강습 타구에 가슴을 맞는 불운을 겪은데다 마쓰이 히데키가 평범한 플라이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범했고 2회엔 로빈슨 카노가 바운드를 못 맞춰 타구를 뒤로 빠뜨리는 등 결정적 실책이 잇따랐다.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1회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 데이빗 오르티스(보스턴)와 타이를 이루는 시즌 46호 투런홈런을 날리는 등 3타점으로 분투했지만 팀의 4-7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로드리게스는 이 홈런으로 1937년 조 디마지오가 세운 양키스 오른손 타자 최다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오른손 타자에게 불리한 양키스타디움에서 40홈런을 돌파한 오른손 타자는 디마지오와 로드리게스 둘 뿐이다.
라이트는 지난 2일 시애틀전에서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목을 맞고 19일 토론토전에선 날아온 배트에 팔꿈치를 맞은데 이어 채 한달도 안되는 사이 세 차례나 공이나 배트에 맞는 지독한 불운의 연속이다. 토론토는 힐랜브랜드와 힌스키가 각각 2타점을 올리며 양키스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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