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하고도 2개월만이다. 김선우(28.콜로라도)가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그토록 고대하던 완봉승을 선사했다.
김선우는 2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 쿠어스필드 홈경기에서 생애 첫 완봉승을 따내며 한국인 투수로는 박찬호에 이어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셧아웃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 지금까지는 박찬호(32.샌디에이고)가 두 차례 완봉승을 따낸 게 전부였다.
박찬호는 LA 다저스 소속이던 지난 2000년과 2001년 한 차례씩 완봉승을 거뒀다. 2000년 9월 30일 당시 퀄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샌디에이고와 원정경기에서 9이닝을 2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눈부신 호투로 데뷔 첫 완봉승을 따냈다.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이날 승리로 박찬호는 데뷔 후 한 시즌 최다승인 18승째를 올렸다.
이듬해인 박찬호는 2001년 7월 19일엔 밀워키 브루어스와 다저스타디움 홈 경기에서 9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두 번째 완봉승을 기록했다. 일 년 전과 같은 2피안타 완봉이었지만 이번엔 볼넷과 몸에 맞는 공 하나 내주지 않은 무사사구 완봉승이었다.
메이저리그 본바닥 투수들의 완투 완봉 소식을 부럽게 지켜보던 국내 팬들의 갈증을 풀어준 김선우의 완봉승으로 올 시즌 한국 투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따낸 승리는 모두 30승이 됐다. 박찬호가 12승 서재응이 7승을 따냈고 김선우가 6승 김병현이 5승으로 30승을 채웠다. 박찬호가 1994년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래 한국인 투수가 시즌 30승을 넘긴 건 올해가 처음이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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