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완봉은 '쿠어스필드 역사'에 남을 기록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25 15: 40

김선우(28.콜로라도)가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 김선우는 2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쿠어스필드 홈 경기에서 9이닝을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완봉승으로 시즌 6승째를 따냈다. 배리 본즈를 3타수 무안타로 잠재운 것도 메이저리그 데뷔 후 5년만에 첫 완봉승을 따낸 것도 대단하지만 콜로라도 팀 투수로는 쿠어스필드 최소 피안타 완봉승이라는 기록까지 남기게 됐다. 콜로라도가 창단 3년째인 1995년 쿠어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쓰기 시작한 이래 올해까지 11년간 '투수들의 무덤'에서 완봉승을 따낸 투수는 김선우가 12번째에 불과하다. 1995년 6월 17일 애틀랜타 톰 글래빈이 6피안타 무실점으로 쿠어스필드 개장 후 첫 완봉승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원정 팀이 7번, 콜로라도는 5차례 완봉승을 기록했다. 글래빈은 97년 4월 19일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완봉승을 따내 쿠어스필드에서 두 차례나 셧아웃을 기록한 유일한 투수로 남아 있다. 13차례의 완봉승 중엔 노모 히데오가 LA 다저스 소속이던 96년 9월 18일 기록한 노히트노런도 포함돼 있다. 그보다 1년 전인 96년 9월 13일 경기에선 플로리다 선발 팻 랩이 1피안타 완봉승의 기염을 토했다. 김선우의 3피안타 완봉은 이들에 이어 쿠어스필드 사상 최소 피안타 완봉 3위이자 콜로라도 투수로는 홈 경기 역대 최소 피안타 완봉승이다. 완투승까지 포함하면 김선우의 3피안타 완봉은 지난 2002년 급사한 대릴 카일이 98년 기록한 2피안타 완투승에 이어 팀 2위 기록에 해당한다. 카일은 98년 9월 11일 플로리다 말린스와 홈 경기에서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콜로라도 투수로는 쿠어스필드 최소 피안타 완투승을 기록한 바 있다. 3회 첫 안타를 맞은 뒤로 7회까지 안타를 허용하지 않던 김선우가 8회 시작하자마자 연속안타를 맞자 경기를 중계하던 폭스 TV 중계팀이 "아깝게 됐다"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홈 원정 팀을 통틀어 쿠어스필드에서 완봉승을 따낸 건 지난 2001년 10월 1일 존 톰슨(당시 콜로라도) 이후 김선우가 근 4년만에 처음이다. 앞서 쿠어스필드에서 완봉승을 거둔 투수 중엔 카일과 마이크 햄튼, 페드로 마르티네스 등 쟁쟁한 대투수들이 포함돼있다. 김선우와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건 비록 단 한 경기지만 기분 좋은 일이다. ■쿠어스필드 역대 완봉승 일지 1995년 6월17일 톰 글래빈(애틀랜타)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995년 9월18일 팻 랩(플로리다)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996년 8월 7일 마크 톰슨(플로리다전) 7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996년 9월18일 노모(LA 다저스) 0피안타 4볼넷 8탈삼진(노히트노런) 1997년 4월19일 톰 글래빈(애틀랜타)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997년 5월 5일 로저 베일리(필라델피아전) 9피안타 0볼넷 3탈삼진 1997년 7월30일 페드로 마르티네스(몬트리올) 5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1998년 6월19일 데이브 믈리키(LA 다저스)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999년 7월 5일 앤디 애슈비(샌디에이고) 6피안타 0볼넷 6탈삼진 1999년 8월29일 브라이언 보해넌(필라델피아전) 4피안타 4볼넷 10탈삼진 2001년 5월10일 마이크 햄튼(뉴욕 메츠전)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001년10월 1일 존 톰슨(밀워키전) 5피안타 3볼넷 9탈삼진 2005년 9월25일 김선우(샌프란시스코전)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쿠어스필드 전경=콜로라도 홈페이지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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