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강희 감독 데뷔 첫 승, 꼴찌 탈출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25 19: 29

정규시간 종료를 알리던 후반 44분. 용병 밀톤의 머리가 번뜩였고 볼은 골망을 흔들었다. 신임 최강희 감독은 자리를 박차고 나와 홈팬들의 열광적인 환호에 기쁨을 같이 했다.
최하위를 달리던 전북이 마침내 첫 승을 신고했다. 최 감독은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전북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4차전 홈경기에서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후반 44분 용병 밀톤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후기리그 첫 승을 올린 전북은 이로써 1승3패(승점3, 2득점 9실점)를 기록하며 부산을 제치고 12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또한 최강희 감독은 4수만에 승리를 따내는 감격을 맞았다.
지난 어린이날 서울에 4점차로 대승을 거둔 전북은 후기리그 3전 전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린 심정으로 경기에 나섰다. 전북은 서울의 공격수 김은중, 박주영을 맨마킹하며 예봉을 차단했다.
전북은 선제골을 내주며 또다시 수렁으로 빠지는 듯 했다.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서울의 수비수 프랑코에게 헤딩골을 내준 것. 세트 피스 훈련에 치중했다던 최 감독은 억장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후반 18분 노장 윤정환이 맏형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윤정환은 아크 오른쪽에서 보띠의 패스를 받아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볼은 서울 골키퍼 박동석의 손을 지나 골문 왼쪽에 정확히 꽂혔다.
전북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경기 종료를 앞둔 후반 44분 밀톤은 윤정환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 마침내 전북과 최 감독에게 첫 승을 선사했다.
반면 서울은 선제골을 넣은 뒤 번번히 전북에게 실점 기회를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김은중과 박주영이 상대 수비에 꽁꽁 묶이며 결국 거짓말 같은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전주=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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