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가 부천 SK를 제압하고 삼성 하우젠 2005 K리그 정규리그 후기리그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성남은 25일 성남 제2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후기리그 4차전 홈경기에서 브라질 용병 두두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3승 1무를 기록하며 부천과 함께 나란히 승점 10점을 기록했으나 성남이 골득실 +7로 +3에 그친 부천을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부천은 5경기를 치른 반면 성남은 4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승점 차이를 더욱 벌릴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
후기리그에서 이전 경기까지 9득점으로 13개팀 중 최다골을 넣은 성남의 '창'이 1실점으로 최소실점을 기록중인 부천의 '방패'를 이긴 경기였다.
이날 성남은 개인 통산 최다골의 주인공 김도훈을 중앙 공격수로 기용하고 두두와 남기일을 좌우 양날개로 투입하는 '스리톱' 시스템으로 부천의 밀집수비에 맞섰다.
결국 성남이 구사한 공격지향 전술은 부천의 수비진을 괴롭히기에 충분했고 결국 전반 9분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두두의 패스를 받은 김두현이 아크 오른쪽에서 강하게 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부천 골키퍼 조준호가 손을 쓸 틈도 없이 부천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가른 것.
이른 시간대에 부천의 골문을 연 성남은 이후에도 추가골을 뽑기 위해 파상공세를 폈지만 후반들어 수비수만 자기 진영에 남겨놓고 총공세를 펼친 부천에 결국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2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김길식이 고기구에게 절묘한 패스를 했고 이를 고기구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슈팅, 골문을 가른 것.
하지만 성남은 불과 1분만에 두두가 골지역에서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침착하게 오른발로 다시 부천의 골문을 열어젖히며 결승골을 작렬했다.
두두는 이날 골로 정규리그 8호골을 기록하며 팀 동료 김도훈과 대구의 산드로와 함께 득점부문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특히 이날 득점포가 침묵한 FC 서울의 박주영과는 1골차에 불과해 득점왕 경쟁이 4파전으로 확대됐다.
한편 전남은 광양전용구장에서 가진 대전 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양상민이 전반 31분 아크 정면에서 터뜨린 왼발 프리킥이 그대로 선제결승골로 연결되며 1-0으로 승리했다. 전남은 이날 승리로 전북 현대에 1-2로 덜미를 잡힌 서울을 제치고 11위에서 8위로 도약했다.
이밖에도 광주 상무와 부산은 1-1로 비겼다. 전기리그 우승팀인 부산은 비록 승점 1점을 따냈지만 전북이 서울을 꺾는 바람에 최하위인 13위로 밀려났다.
■ 25일 전적
△ 성남
성남 2 (1-0 1-1) 1 부천
▲득점 = 김두현 1호(전9분, 도움 두두) 두두 8호(후21분·이상 성남) 고기구 3호(후20분, 도움 김길식·부천)
△ 전주
전북 2 (0-0 1-1) 1 서울
▲득점 = 윤정환 1호(후18분, 도움 보띠) 밀톤 1호(후44분, 도움 윤정환·이상 전북) 프랑코 1호(후9분,도움 히칼도·서울)
△ 광주
광주 1 (0-0 1-1) 1 부산
▲득점 = 심재원 2호(후22분,도움 박윤화·광주) 펠릭스 1호(후43분,도움 도화성·부산)
△ 광양
전남 1 (1-0 0-0) 0 대전
▲득점 = 양상민 1호(전31분·전남)
성남=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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