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자리없다, 로렌스에 선발 또 밀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26 06: 22

샌디에이고 박찬호(32)가 또 한 번 브라이언 로렌스(29)를 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보도자료를 내고 27일부터 시작되는 샌프란시스코와의 4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예고했는데 여기서 박찬호의 이름은 또 다시 빠졌다. 제이크 피비-애덤 이튼-페드로 아스타시오-브라이언 로렌스가 나오는 순서로 변동이 없었다. 이에 따라 박찬호가 로렌스의 선발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는 희망도 희박해지게 됐다.
이는 곧 브루스 보치 감독이 최근 3경기 연속 5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있는 로렌스에게 시즌 끝까지 기회를 주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로렌스는 올 시즌 7승 15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하고 있고, 특히 8월 17일 플로리다전 이후로는 7경기에서 내리 승리가 없다. 이 기간 동안 퀄리티 스타트는 2번을 했으나 5이닝을 못 버티고 내려간 경우도 4차례 있었다.
근거야 어쨌든 로렌스가 '재신임'을 얻어내면서 박찬호의 선발 복귀는 기약이 없게 됐다. 25일 현재 샌디에이고의 지구 우승 매직넘버는 4. 이 때문에 샌디에이고 코치진은 불펜에서도 박찬호의 컨디션을 조율할 수 있는 기회를 좀처럼 주지 않고 있다. 25일 애리조나전만 해도 로렌스가 4회도 못 버티고 무너져 불펜진을 풀가동하다시피 했으나 박찬호는 외면당하면서 5경기 연속 결장했다.
로렌스의 선발자리 유지로 불펜에서도 선발진에서도 좀처럼 자리를 찾지 못하게 된 박찬호에게는 '인고'의 시간이 보다 늘어날 것 같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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