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 다오 감독 해임, 후임에 노무라 유력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26 08: 04

올 시즌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머문 신생팀 라쿠텐의 다오 야쓰시 감독(51)이 지난 25일 전격 해임됐다. 후임에는 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포수이자 야쿠르트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노무라 전 한신 감독(70)이 거론되고 있다.
라쿠텐은 25일 팀이 롯데에 패한 뒤 ‘올 시즌을 끝으로 다오 감독이 퇴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3년간 계약했던 다오 감독이 한 시즌만 채우고 물러나게 된 이유는 물론 성적 부진이다. 올 시즌 퍼시픽리그에 처음 참가한 라쿠텐은 가뜩이나 얇은 선수층에 용병마저도 시원치 않아 4월에 벌써 11연패를 당했고 지난 8월 29일 일찌감치 리그 최하위가 확정될 정도로 지리멸렬했다. 26일 현재 38승 1무 95패로 승률이 2할8푼6리에 불과하다.
다오 감독의 퇴진과 함께 일본 언론은 일제히 후임으로 노무라 전 한신 감독이 유력하다고보도했다. 명 포수 출신인 노무라 감독은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야쿠르트 감독을 맡는 동안 페넌트레이스 4회, 일본시리즈 우승 3회의 업적을 남겼다. 현역 최고 포수 후루타가 노무라 감독의 직접 조련을 받은 제자일 뿐 더러 노장 선수들이나 평범한 선수들의 재능을 잘 살려 ‘노무라 재생공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다. 1999년 한신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2년 연속 리그 최하위에 머문 데다 부인이 탈세사건으로 구속되는 바람에 2001년 1월 한신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라쿠텐이 기대하는 것은 바로 ‘노무라 재생공장’이라는 명성. 당장 은 요미우리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노장 기요하라의 라쿠텐 영입을 점치고 있다. 노무라 감독이 한신에 있던 1999년 타격슬럼프에 빠져 있던 기요하라가 노무라 감독에게 조언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고 당시 기요하라는 노무라 감독의 타격이론에 매료됐던 인연도 소개됐다. 최근 노무라 감독은 TV에 출연한 자리에서 “기요하라가 내 밑에 있었다면 좋은 어드바이스를 할 수 있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홍윤표 기자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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