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에도 공짜 관람이 생겼다.
세이부는 오는 27, 28일 인보이스 세이부돔에서 열리는 오릭스와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홈 2연전의 내야 자유석과 외야석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내야 지정석의 경우 입장료를 받기 때문에 완전 무료 관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례적인 이벤트임은 분명하다. 더욱 세이부가 올 시즌 내내 매각설에 시달렸고 최근 들어서야 모기업격인 세이부 철도의 최고 경영자로부터 “구단의 수익이 좋아지고 있다. 세이부 그룹의 상징과 같은 구단을 매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던 터라 의외로까지 여겨진다.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세이부는 구단주의 비리로 모기업인 세이부 철도가 도쿄증시에서 퇴출되는 등 악재가 발생하면서 구조조정 대상으로 매각설이 잇달았다.
한국에서는 올 시즌 공짜 관람이 큰 논란을 부른 적이 있다. LG가 두산과 상대 전적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자 ‘이길 때까지 공짜 입장’을 공언했다 흥행을 생명으로 하는 프로야구의 근간을 흔든다는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일본에서는 이와 관련 아직까지 별 비난 여론이 없는 것을 보면 세이부가 내야 지정석은 여전히 입장료를 받는다는 것과 ‘이기고자 하는 욕망’에서 비롯된 공짜 관람이 아니라 퍼시픽리그 3위를 확정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 것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나온 이벤트라는 점이 LG의 경우와 다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홍윤표 기자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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