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 시즌 마감, 한화 준PO '비상'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09.26 09: 52

한화 투수 정민철(33)이 팔꿈치 통증으로 사실상 시즌을 마감했다. 다음달 1일 시작될 포스트시즌에도 나서지 못하게 돼 한화가 투수진 운용에 애를 먹게 됐다. 한화는 지난 25일 정민철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마무리 투수인 지연규 플레잉 코치를 등록시켰다. 김인식 감독은 "최근 정밀 검사 결과 팔꿈치 안쪽 인대가 부분 파열된 것으로 밝혀졌다. 측면 인대가 손상된 것보다는 덜하지만 선수 생명을 위협받을 만한 심각한 부상"이라며 "포스트시즌에도 던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철은 지난 17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팔꿈치 통증이 악화돼 단 1이닝만 던지고 강판했다. 그 전부터 통증이 있었지만 참고 던져온 것을 김인식 감독이 뒤늦게 알고 불같이 화를 냈다는 후문이다. 김 감독은 "정민철이 (지난 2003년 10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는데 그 때 인대 손상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 아닌가"며 난감해했다. 정민철의 결장으로 한화는 준플레이오프 마운드 운용이 상당히 버겁게 됐다. 문동환 송진우에 최영필을 제3선발로 내세워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는게 현재 김인식 감독의 복안이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대단한 몫을 해낸 최영필이 선발로 돌게 되면 불펜에 구멍이 생기게 된다. 조성민도 최근 부진한 상황이어서 2~3이닝 중간계투를 기대했던 정민철마저 빠질 경우 힘겨운 상황이 예상된다. 제4선발로 불펜에 대기하게 될 김해님과 어깨 통증 때문에 휴식을 취하다 복귀한 지연규의 어깨가 무겁게 됐다. 지난해 1승도 없었던 정민철은 올시즌 25게임에 선발등판해 9승 3패, 방어율 4.82를 기록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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