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튼햄 핫스퍼에서 뛰고 있는 이영표가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에서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90분 풀타임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잉글랜드 무대에서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영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 구장에서 가진 풀햄과의 정규리그 홈경기에 자신의 포지션인 왼쪽 윙백으로 선발출전해 수비라는 본연의 임무 외에도 적극적으로 공격에도 가담하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이날 저메인 데포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한 토튼햄 핫스퍼는 최근 정규리그 4경기에서 3무 1패에 그친 것을 비롯해 칼링컵에서 4부리그 그림스비에게 0-1로 진 부진을 딛고 3승 3무 1패, 승점 12점을 기록,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특히 정규리그 3경기, 칼링컵을 포함해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며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이영표는 지난 10일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이후 처음으로 잉글랜드 무대에서 승리를 경험했다.
전반 1분 미드필드 지역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풀햄의 토니 워너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이영표는 부상에서 회복되어 복귀한 에드가 다비즈와 호흡을 맞추며 토튼햄 핫스퍼의 왼쪽 측면을 이용한 공격을 이끌었다.
토튼햄의 골이 터진 것은 전반 8분. 토튼햄 진영에서 쏘아올린 리들리 킹의 롱 패스가 상대 골문으로 향해 돌진하던 데포에게 그대로 연결됐고 데포는 이를 침착하게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슈팅, 풀햄의 골네트를 흔들며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전반 28분에는 이영표의 드로우 인을 데포가 잡아 이를 아메드 미도에게 연결,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맞았지만 미도의 슈팅이 골 포스트 위로 넘어갔고 전반 30분에는 자신의 특기인 볼 트래핑으로 크로스까지 올렸지만 다비즈와의 호흡이 맞지 않아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서는 실점을 만회하기 위한 풀햄의 파상공세가 펼쳐지면서 이영표는 공격에 가담하지 않고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토튼햄 핫스퍼는 다음달 1일 더 밸리 구장에서 찰튼 어슬레틱과 정규리그 원정전을 치른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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