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는 박찬호(32)를 전력외 취급하는가?
27일(이하 한국시간) 배포된 샌디에이고의 구단 보도자료에 따르면 불펜 투수 명단에서도 박찬호의 이름은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이날부터 시작되는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4연전 선발에서 배제된 바 있는 박찬호로선 거듭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샌디에이고는 현재 총 15명의 투수를 두고 있다. 이 중 선발 5인을 제외한 나머지가 불펜 투수인데 샌디에이고 구단은 를 통해 자기 팀 불펜 투수들을 하나씩 소개하면서도 유일하게 박찬호만 빼놓았다. 따라서 박찬호는 유일하게 구단 보도 자료에서조차 소개를 받지 못한 셈이다.
아무리 박찬호가 선발에서 탈락한 신세이고, 샌디에이고 이적 후 평균자책점이 6점대(6.41)를 웃돌아도 아예 선수 소개란에서조차 빠뜨리는 것은 보통 홀대가 아닐 수 없다. 한편으론 선발로도, 불펜으로도 쓰임새가 모호한 박찬호의 처지를 대변해주는 해프닝으로도 비쳐진다. 실제 박찬호는 불펜으로 강등된 뒤, 지난 20일 콜로라도전에서 딱 한 차례 등판했을 뿐이고 이후 6경기 내리 결장하고 있다.
현재 샌디에이고는 지구 우승까지 매직넘버 '4'를 남겨두고 있다. 더군다나 27일부터 지구 2위팀 샌프란시스코와 우승이 걸린 홈 4연전을 치른다. 상황이 이렇듯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기에 '박찬호 기 살리기'는 점점 뒷전으로 밀리는 분위기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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