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10월 1일 메츠전 등판이 중요한 이유
OSEN U05000163 기자
발행 2005.09.27 06: 33

'김병현은 콜로라도의 미래를 위한 핵심 투수'.
콜로라도 지역신문 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김병현(26)의 샌프란시스코전 등판을 소개하면서 표현한 문구다. 즉, 콜로라도 구단은 내년에도 선발투수 김병현을 필요로 한다는 의미에 다름 아니다.
올시즌을 마치면 FA 신분이 되는 김병현은 이미 "콜로라도는 좋은 팀"이라고 말한 바 있다. 클린트 허들 감독 이하 구단 측도 그의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익히 알려진대로 문제는 돈이다. 는 이를 두고 '적정한 가격이면 (콜로라도가 오퍼할 것)'이란 단서를 달았다.
그러나 당연히 '적정한 가격'이 얼마냐는 관점에서 콜로라도 구단과 김병현 측은 서로 엇갈릴 것이다. 결국 그 기준점을 끌어 올리느냐 여부는 김병현의 시즌 남은 경기 등판이 잣대일 수밖에 없다. 앞서 김병현은 지난 26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2실점하면서 엉덩이 부상에서 헤어났음을 입증했다. 제구력 문제를 노출했으나 공을 100개 던진 것은 몸이 완쾌됐다는 방증이다.
허들 감독이 1-2로 뒤지던 5회말 1사 2루 동점 기회에서 김병현을 타석에 그대로 집어 넣고, 6회초에 마운드에 올린 것도 믿음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허들 감독은 이에 앞서 10월 1일 뉴욕 메츠전에도 김병현을 선발로 올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따라서 이날 경기야말로 김병현의 몸값이 측정되는 실질적인 최종 시험대라고 볼 수 있다. 콜로라도의 팀 성적이 바닥이고, 시즌 6승 달성에 그다지 큰 무게가 실리지 않더라도 김병현이 등판을 강행하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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