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금지 약물 검사 1차 적발시 징계가 현재 10일간 출장 정지에서 20경기 출장 금지로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는 27일(이하 한국시간) 금지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일 경우 1차 적발시 처벌을 20경기 출장 정지로 대폭 강화하기로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퍼 선수노조 대표는 현재 첫 번째 적발시 10일, 두 번째 30일, 세 번째 60일, 4 번째 1년, 5번 이상은 커미셔너가 결정할 수 있도록 돼 있는 처벌 규정을 1차 적발시 20경기 출장 정지에 '죄질'이 나쁠 경우 최대 30경기까지 늘릴 수 있고 2번째 적발시엔 75경기 출장 정지, 3차 적발시는 커미셔너가 최대 영구 추방까지 형량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구단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선수 노조가 대폭 양보하고 나선 것은 급박한 사정 때문이다. 도널드 퍼 대표와 버드 셀릭 커미셔너는 오는 29일 의회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상원은 메이저리그와 함께 NFL NBA NHL 등 4대 프로 스포츠 노사 관계자를 모두 불러모아 정황을 청취한 뒤 프로 스포츠의 약물 검사와 처벌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킬지 논의할 예정이다.
법률이 제정될 경우 현재의 자율적인 처벌보다 훨씬 강도가 높아질 것이 분명해 메이저리그는 그동안 '리그 안에서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던져왔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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