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튼햄 핫스퍼를 이끌고 있는 네덜란드 출신 마틴 욜 감독이 현재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첼시에게 좀 더 신나고 재미있는 축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욜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영국 BBC 방송의 '파이브 라이브'에 출연해 "내가 생각하기에 조세 무리뉴 감독은 이상주의자다. 그는 단순한 감독이 아니라 훌륭한 축구경기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 중의 하나"라고 추켜세운 뒤 "관중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무리뉴 감독은 좀더 흥미진진한 축구경기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욜 감독은 "모든 사람들이 축구를 좋아하고 경기를 보러오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흥미진진한 축구를 보여주는 길 밖에 없다"며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아약스 암스테르담을 이끌던 루이스 반 갈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을 당시 선수들 평균 연령이 21살에 불과했고 공격지향적인 축구를 함으로써 큰 흥미를 끌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욜 감독은 "반 갈 감독은 승리라는 결과와 함께 훌륭한 축구를 적절히 조합시켰던 지도자"라며 "무리뉴 감독도 반 갈 감독과 같이 해야만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욜 감독은 "공격까지 가담하는 왼쪽 윙백 이영표를 영입하며 토튼햄 핫스퍼를 좀더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팀으로 만들었다"며 "나는 더이상 지루한 축구를 관중, 언론, 방송 앞에서 보여주고 싶지 않다. 우리가 축구의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흥미진진한 경기를 보여줘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날 욜 감독의 발언은 형식은 '당부'였지만 첼시가 너무 이기는데만 집착해 재미없는 경기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간접적으로 '비난'을 가한 셈이 됐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