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우완 대니 해런(25)과 4년 장기계약을 성사시켰다.
오클랜드는 27일(한국시간) 해런과 2009년까지 4년 계약에 2010년 옵션의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연봉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4년간 1300만달러로 지난 4월 리치 하든(4년 900만달러+2009년 구단 옵션 700만달러)을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3년차인 해런은 세인트루이스에서 보낸 지난 2003~2004년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아니었기 때문에 올 시즌 후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을 수 없지만 '슈퍼 2' 의 적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오클랜드가 장기계약을 서둘렀다. '슈퍼 2'는 풀타임 메이저리거 2년차 이상 3년차 미만 중 아깝게 등록일수가 모자라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지 못한 선수들을 구제하는 조항으로 해마다 등록일수 상위 17%의 선수들에게 연봉 조정 자격을 주는 제도다.
지난해 12월 마크 멀더 트레이드 때 세인트루이스에서 온 해런은 올 시즌 33차례 선발 등판으로 공동 2위에 투구횟수 8위(210이닝), 완투 4위(4회) 탈삼진 6위(157개) 등 모든 부문에서 아메리칸리그 상위권에 올라있다. 27일 현재 13승 12패, 방어율 3.81을 기록 중이다.
해런의 계약은 에이스 배리 지토의 계약을 거의 그대로 본딴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옵션은 지토처럼 계약 마지막 4년째 투구횟수를 채우면 자동 연장되는 조건이다. 지토는 지난 2001년 9월 4년간 930만달러에 계약하면서 올시즌 180이닝을 넘길 경우 내년 시즌 연봉 850만달러에 자동 계약 연장되도록 조건을 달았다. 지토는 현재 221⅓이닝을 던졌다.
오클랜드는 지토 하든에 이어 해런까지 1~3 선발의 내년 시즌 계약을 일찌감치 확정지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오클랜드는 이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에인절스와 홈 4연전 첫 게임에서 3-4 한점차로 패해 에인절스와 승차가 5게임으로 벌어졌다. 에인절스와 남은 3연전을 모두 이기지 않으면 오클랜드의 지구 선두는 불가능해진다. 오클랜드는 이날 패배로 클리블랜드와는 7게임차로 벌어져 와일드카드 경쟁에선 완전 탈락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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