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대타로 나와 내야 땅볼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27 21: 57

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이 27일 니혼햄과 원정경기(삿포로돔)에 대타로 출장했으나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승엽은 0-0 동점이던 연장 11회 무사 1루에서 모로즈미 대신 타석에 나왔다. 볼카운트 2-1에서 우완 다케다가 던진 바깥쪽 낮은 직구(141km)를 잡아당겼으나 2루 땅볼. 1루 주자 이노우에를 2루까지 진루시키는데는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연장 11회 말부터는 1루수로 수비에 임했다.
이날 1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승엽은 전날과 같은 시즌 타율 2할6푼2리(405타수 106안타)를 그대로 유지했다.
롯데는 천신만고 끝에 챔피언결정전에서의 '1승 어드밴티지'를 자력으로 없앴다. 연장 12회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28일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선두 소프트뱅크와 승차를 4.5게임차 이하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전날까지 롯데에 3게임 차로 앞서 있던 소프트뱅크는 라쿠텐과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롯데가 니혼햄에 패했을 경우 양팀의 승차는 4게임. 만약 최종전인 28일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롯데는 플레이오프에서 세이부를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 나가더라도 소프트뱅크에게 1승을 먼저 헌납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게 돼 있었다.
하지만 이날 무승부를 기록함으로써 소프트뱅크와 승차가 3.5게임차가 됐고 설사 28일 니혼햄에 패하고 소프트뱅크가 승리를 거둔다 하더라도 승차는 4.5게임차가 돼 챔피언 결정전 직행팀과 플레이오프 승리팀의 페넌트레이스 승차가 5게임 이상일 때 갖는 '1승 어드밴티지'는 없어진다.
양팀 선발 투수인 롯데 우완 고바야시와 니혼햄 좌완 쓰나카 모두 9회까지 마운드에 서 있었다. 실점도 없었다. 고바야시는 9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1개만 허용하고 탈삼진 10개를 기록하는 맹위를 떨쳤으며 올 시즌 첫 등판한 2년생 쓰나카 역시 4안타 볼넷 2개만을 내줬을 뿐이다.
연장 10회부터 선발 투수들은 내려가고 야부타(롯데), 다케다(니혼햄)이 올라왔지만 이들도 무실점으로 2이닝을 버텼다. 마무리는 고바야시(마사히데, 롯데), 토마스(니혼햄)가 했다. 양팀 안타수는 롯데가 2루타 1개 포함 6개, 니혼햄은 2루타 1개 포함 5개였다.
이날까지 84승 3무 48패를 기록한 롯데는 28일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142경기를 치르던 1955년 팀이 거둔 시즌 최다승인 85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홍윤표 기자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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