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U 꿀맛 첫승, 박지성은 6경기만에 결장
OSEN U05000343 기자
발행 2005.09.28 06: 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후반 막판 역전골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첫 승을 올렸다. '신형엔진' 박지성은 몸을 풀었지만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맨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5-2006 UEFA챔피언스리그 D조 2차전에서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후반 40분 골잡이 반 니스텔루이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2-1로 벤피카(포르투갈)를 제압했다.
이로써 맨유는 1승1무(승점4)를 기록, 같은조 릴(프랑스)과 비야레알(스페인)이 0-0으로 비김에 따라 조 선두로 치고 나갔다. 또한 최근 4경기 무승(3무1패)의 부진에서도 벗어났다.
박지성은 웨인 루니의 결장으로 선발 출전이 예상됐지만 라이언 긱스에게 출장 기회를 양보했다. 후반 중반부터 사이드라인에서 몸을 풀었지만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데브레첸(헝가리)과의 챔피언스리그 예선전 이후 6경기만에 결장이었다.
맨유는 반 니스텔로이-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긱스를 스리톱으로 앞세워 벤피카의 수비진 공략에 나섰다.
찬스는 일찌감치 찾아왔다. 전반 13분 반 니스텔루이는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지만 크로스바를 때리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힘차게 포문을 열었다.
기다리던 선제골은 긱스의 발에서 터져 나왔다. 전반 39분 긱스는 페널티 지역 외곽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왼발로 예리한 슈팅을 날렸고 발을 떠난 볼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문 왼쪽으로 빨려들어갔다.
이어 긱스는 전반 막판 벤피카의 진영에 깊숙히 파고든 뒤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맨유의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맨유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맨유는 후반 14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내줘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벤피카의 시망에게 프리킥 골을 얻어맞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부진이 챔피언스리그까지 이어지는 듯한 충격적인 실점이었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여러 차례 벤피카 골문을 두드리며 역전골을 뽑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후반 19분 호나우두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땅을 쳤고, 6분 뒤에는 스콜스가 무인지경의 골찬스를 맞았지만 무위로 보내고 만 것.
경기가 그대로 끝날 무렵. 스타는 위기에 강했다. 후반 40분 반 니스텔루이는 역전골로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반 니스텔루이는 코너킥 상황에서 리오 퍼디낸드의 헤딩으로 이어진 볼이 문전으로 흐르자 달려들며 지체없이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승기를 잡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수비를 강화했고 맨유는 이어진 벤피카의 마지막 역습을 한발 앞서 걷어내는 노련한 경기 운영을 펼쳐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따냈다.
박지성은 후반 30분께 벤치에서 나와 몸을 풀어 챔피언스리그 본선 2경기에 연속 출장하는 것으로 기대됐으나 끝내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지는 못했다.
한편 맨유는 다음달 19일 홈구장에서 릴과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